라이브방송까지 진출한 배민, 이커머스 사업도 ‘활발’

시간 입력 2021-03-15 07:00:12 시간 수정 2021-03-15 07:5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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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B마트 출시 이후 배민상회·전국별미 서비스 출시
기존 배달앱 통해 서비스 제공…소비자 접근성 높아

9일 오전 배민앱을 통해 선공개되는 '배민쇼핑라이브' 체험용 영상에서 '신나는 신디'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 '신디'(좌측)와 쇼호스트 임하나(우측)씨가 아이스크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9일 오전 배민앱을 통해 선공개되는 '배민쇼핑라이브' 체험용 영상에서 '신나는 신디'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 '신디'(좌측)와 쇼호스트 임하나(우측)씨가 아이스크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우아한형제들>

국내 배달플랫폼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이커머스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B마트와 배민상회, 작년에 시작한 전국별미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라이브 쇼핑방송까지 시작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배민이 배달중개플랫폼에서 나아가 유통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지난 9일 업계 최초로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시작했다. 배민 앱내에 새로 생긴 ‘생생하게 맛있는 쇼핑라이브’ 아이콘을 터치해 들어가면 유명인사들이 진행하는 음식 라이브쇼핑 방송을 실시간이나 VOD로 언제든 만날 수 있다.

배달의민족 앱 내 라이브쇼핑, B마트, 전국별미 카테고리
배달의민족 앱 내 라이브쇼핑, B마트, 전국별미 카테고리
통상 유통업체는 라이브 방송 등으로 통한 홍보를 할 경우 따로 앱을 다운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하지만 배민의 경우, 기존 배달앱을 통해 B마트·전국별미는 물론 최근에 출시한 쇼핑라이브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어서 소비자의 접근성이 더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11월 B마트 출시를 시작으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B마트는 자체 도심 물류거점을 확보해 상품을 직접 매입해 판매하는 퀵커머스 서비스다.

B마트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거웠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세종시갑)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 개시 후 매월 매출이 증가해 작년 8월 기준 서비스 개시 대비 매출이 963.3% 증가했다.

배민은 자영업자들의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도 운영 중이다. 고기, 채소와 같은 식자재와 종이컵, 젓가락 등 가게를 운영할 때 필요한 부자재를 온라인으로 주문받고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작년에도 이커머스 사업을 확대했다. ‘배민 전국별미’를 상표권 등록한 후 10월 전국을 대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여 소상공인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전국별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처럼 계속해 이커머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배민이 배달중개플랫폼에서 나아가 유통까지 포함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아한형제들 김용훈 신사업부문장은 "배민쇼핑라이브는 '좋은 음식을 먹고싶은 곳에서'라는 배민의 철학을 바탕으로, 전국의 맛집과 신선한 먹거리를 실시간으로 만나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이라며 "쇼핑라이브에 최적화된 파트너와 상품을 발굴하고, 그에 맞는 재기발랄한 콘텐츠 구성으로 보고 싶은 방송, 구매하고 싶은 채널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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