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 관광비행 탑승률 90%대... 호텔 연계 상품도 등장
국적항공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무착륙 관광비행에 힘을 쏟고 있다. 수익성 증진에 큰 효과는 없지만 필수 비행시간 요건 충족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항공사들은 무착륙 관광비행 수요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적항공사 중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곳은 에어부산이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 12월 국적항공사 최초로 무착륙 관광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최근까지 90%대 탑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도 상당하다. 에어서울도 지난달 20일, 21일 이틀간 진행한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률이 약 98%로 나타났다.
올초 전체 국적항공사의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률은 40%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이에 국적항공사들은 이달에도 무착륙 관광비행 상품을 추가 운영한다.
대한항공은 이달 한진관광과 함께 인천-강릉-동해안-부산-대한해협-제주 상공을 비행한 뒤 인천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관광비행을 총 3차례(3월 6일, 13일, 27일) 실시한다.
아시아나항공의 이달 관광비행 스케줄은 14일, 20일, 28일 총 3회다. 롯데호텔과 협업해 차별화를 꾀한다. 롯데시티호텔과 연계해 항공, 숙박이 결합한 에어텔 특가 상품을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지난 7일에 이어 오는 13일, 21일까지 총 3회 추가 운항을 계획 중이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대마도 상공을 선회하고 출발지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진에어는 지난 1일과 7일 두차례 관광비행을 실시한 바 있다. 오는 14일, 21일, 28일까지 이달에만 총 5회 운영한다. 인천-대구-부산-일본 영공을 비행한 뒤 돌아온다.
에어부산은 지난 6일에 이어 오는 13일, 20일, 27일 총 4회 추가 운항에 나선다. 에어서울은 지난 6일에 이어 오는 14일, 21일에 무착륙 관광비행을 실시한다. 티웨이항공은 이달 20일, 27일에 두차례 관광비행 상품을 운영한다. 3사 모두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영공을 선회한 뒤 돌아오는 일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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