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이어 2월도 추가 매입, 올해 들어 약 49만주 획득
GC녹십자랩셀(이하 녹십자랩셀)이 미국 관계사 아티바테라퓨틱스(Artiva Biotherapeutics, 이하 아티바)의 우선주를 올해 들어 추가로 꾸준히 매입하고 있다. 아티바는 올 초 미국 MSD에 세포치료제 플랫폼 관련 약 2조원대 기술수출에 성공한 바 있다.1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녹십자랩셀은 지난 1월22일 아티바의 우선주 22만주에 이어 2월19일 27만2727주 등 총 49만2727주를 획득했다.
이 우선주 취득에 들어간 금액은 총 409만9996달러(한화 약 46억7600만원)에 달한다.
앞서 6월에 아티바는 약 3500만달러(한화 약 384억원) 규모의 1차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녹십자랩셀 외에도 미국 벤처캐피탈 ‘5AM Ventures VI, L.P.’, ‘venBio Global Strategic Fund Ⅲ, L.P.’ 등 외부 투자자가 다수 참여했다. 2차 유상증자 때도 1월22일 1차와 동일하게 3500만달러 규모로 진행했다. 모두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로 발행됐다.
아티바가 발행한 우선주는 보통주와 1:1의 동일한 교환비율을 가지고 있어 전환우선주(CPS) 형식을 지녔다. 보통주 전환 전까지 우선 배당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선주는 보통주와 달리 의결권은 없으나 보통주보다 배당금이 높다.
투자자 입장에선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기업 보통주에 대한 투자가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전환 가능한 우선주 매입으로 배당 이익은 챙기면서 향후 기업 가치 성장에 따라 보통주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
아티바 입장에선 투자 유치에 용이하다. 녹십자랩셀에겐 당장의 지분율 희석 위험이 적다. 또 녹십자랩셀은 아티바의 CAR-NK 세포치료제 개발 단계에 따라 회사에 금액이 유입되므로 자금을 투자할 이유가 충분하다.
이후 투자자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등으로 지분율이 하락했으나 여전히 GC녹십자그룹 계열사들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GC녹십자랩셀은 회사가 보유한 NK세포치료제 관련 여러 파이프라인을 아티바에 기술이전했다. 이후 아티바는 올해 1월 미국 MSD에 약 2조원대의 초대형 기술수출을 했다.
아티바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2건의 파이프라인이 MSD와 공동 개발되고 있다. 프로젝트명은 AB-MK-001, AB-MK-002며 임상 진입 전 단계다. 정확한 적응증은 결정되지 않았으며, 고형암(Solid Tumor)에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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