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집닥'에 45억원 출자...스마트홈 힘준다

시간 입력 2021-03-05 07:00:12 시간 수정 2021-03-05 07: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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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집닥' 지분 6.7% 취득
2019년부터 스마트홈 관련 공동 마케팅 진행
사업 협력 넘어 전략적 지분 투자 차원

LG유플러스가 IPTV, 홈 IoT(사물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관련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온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 '집닥'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작년 12월 말 '집닥'에 현금 4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로 확보한 지분은 6.7%다. 집닥은 2015년 설립돼 인테리어 비교견적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인테리어 O2O(Online to Offline) 전문 기업이다.

예전부터 LG유플러스는 집닥과 스마트홈 서비스 관련해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앞서 2019년 4월 집닥 인테리어 계약 고객에게 LG유플러스의 홈 IoT 시스템 상품 구매 및 설치를 지원하는 공동 이벤트를 진행했다. 또 같은해 상가 인테리어 고객에게 인터넷, 와이파이, 전화, CCTV 등 통신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같은 유기적 협업 관계를 확장해 스마트홈 관련해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집닥의 성장성을 보고 지분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집닥은 설립 3년차 만에 알토스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VC와 한국산업은행 등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실적이 성장하며 국내 대표 인테리어 중개 O2O(온·오프라인 연계) 업체로 자리 잡았다.

최근 실적도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성장세다. 지난해 집닥의 매출은 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72억원에서 33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거래액도 전년 대비 50% 증가한 1500억원을 기록,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이번 지분 투자로 LG유플러스의 주력 사업인 스마트홈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IPTV, 초고속인터넷 등으로 구성되는 스마트홈 부문은 지난해 2조13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9.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올해 IPTV와 IoT 중심으로 추가 성장 방향성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 수요 증가로 올해 IoT 사업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아이지에이웍스가 집계한 모바일인덱스HD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홈 IoT 플랫폼 활성 사용자는 삼성전자 '스마트싱스(531만명) 다음으로 LG유플러스의 'U플러스 AI'가 46만명으로 2위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집닥과 전략적 제휴 차원에서 지분을 투자한 것이며 경영 참여 차원은 아니다”라며"현재 유무선 사업 관련해 진행할 수 있는 제휴를 모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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