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히알루론산 골관절염 치료제 유럽 임상 투자 지속

시간 입력 2021-02-25 07:00:10 시간 수정 2021-02-25 07: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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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투여 제형 '히루안원' 폴란드 임상 시작...비교약 바이오벤투스 ‘듀로레인’
히루안원, 추가 데이터 확보로 신뢰도 높이기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본부장 손지웅)가 히알루론산 골관절염 치료제 ‘히루안원(국내명 시노비안)’ 의 유럽 내 임상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히루안원은 현재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유럽 총 6개국에서 처방되고 있다.

25일 미국 임상등록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LG화학은 이달 초 폴란드에서 히루안원의 안전성과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이 시험은 총 284명을 대상으로 하며 예상연구 종료일은 오는 6월30일이다. 비교 의약품은 미국 소재 재생의학 업체인 바이오벤투스의 히알루론산 골관절염 치료 단일 주사제 ‘듀로레인’이다. 히루안원보다 먼저 시장에 진출한 치료제로, 전 세계 약 30개국에서 처방되고 있으며 유럽에선 2001년 승인받은 바 있다.

히루안원은 국내에선 ‘시노비안주’로 알려져있다. 이 약은 2013년 10월 국내에서 허가받았으며 2014년 급여 등재됐다. 국내 최초로 1회 투여하는 히알루론산 골관절염 치료제로 주목을 받았다. 시노비안주가 포함된 LG화학 골관절염치료제 군의 연 매출은 약 400억원대다. 시노비안주의 처방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생산실적은 2015년 약 66억원에서 2019년 약 280억원으로 4년 새 약 4.2배 늘었다.

시노비안은 동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유럽 내 약 6개 국가에 진출했으며 전 세계 23개국에서 처방되고 있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히루안원의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임상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히루안원은 이미 폴란드에 진출한 상태로, 이번 임상은 임상 데이터 확보가 목적이다.

의약품이 임상 3상을 마친 후 허가를 받은 상태라도 추가 적응증 확보, 내지는 의료진과 환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더 많은 피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효능을 추가로 입증할 경우 처방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관계자는 “(폴란드에서의 히루안원 임상은) 임상데이터 추가 확보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전 세계 히알루론산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91억달러(한화 약 10조1000억원)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중 골관절염 부문이 41%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6614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전년비 5.4%, 영업이익은 44.6% 증가했다. 본부는 올해 매출이 전년비 10% 이상 증가한 750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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