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 연구개발 역량 강화 속도낸다

시간 입력 2021-02-18 07:00:12 시간 수정 2021-02-18 07: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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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R&D 위해 마약류학술연구자 등록
디어젠, 포스텍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
2025년 기업공개 목표

대웅제약의 바이오텍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활한 R&D를 진행하기 위해 마약류학술연구자로 등록했으며, 기업·대학 등 다양한 주체와 손잡고 공동 연구를 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이엔테라퓨틱스는 지난 16일 마약류학술연구자 등록을 마쳤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술연구를 위해 마약 또는 향정신성의 약품을 사용하거나 대마초를 재배하거나 대마를 수입해 사용하려는 자는 식약처에 마약류취급학술연구자로 등록해야 한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R&D 중심의 기업으로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의약품 제조업, 수입업 허가 등은 받지 않은 상태다.

아이엔테라퓨틱스의 R&D를 분야를 광범위하게 넓히는 동시에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이번에 마약류학술연구자로 등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대웅제약이 지난해 9월 회사의 유망 신약 후보물질을 분사해 설립한 신약 개발전문기업으로 이온채널 플랫폼을 강점으로 지녔다. 이온채널을 세포막 내외의 이온을 통과시키는 막 단백질로, 이온의 이동은 생체에 전기신호를 발생시키는 등 많은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신경계 질환, 암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약물표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이엔테라퓨틱스의 대표적인 개발 물질은 비마약성 진통제 ‘DWP17061’로, 이 물질은 현재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하고 있다. DWP17061는 전임상(동물실험)에서 골관절염에 대한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비교해 우수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이 회사는 향후 DWP17061 외에도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 대학연구단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연구개발 전문기업 디어젠과 손잡고 난청치료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어 12월엔 포스텍 바이오 분자집게 기술 키우리(KIURI) 연구단과 연구 협력을 체결한 바 있다.

아이엔테라퓨틱스는 2025년 기업공개(IPO)도 계획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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