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위기는 기회다”…스타트업 창업 지원 열기 확산

시간 입력 2021-01-11 07:00:18 시간 수정 2021-01-11 08: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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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창업지원 예산 1조5179억 원 역대 최다
창업사업화 예산 57.6%로 가장 많아…창업지원자 수 증가 기대


올해 정부 창업지원 통합공고 예산이 2016년 시행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도 창업 도전에 대한 열기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올해 정부의 창업지원사업을 조사한 결과, 정부의 창업지원 통합공고 예산은 1조5179억원으로 작년 대비 4.6% 증가했다.

이는 2016년 이 제도를 시행한 이래 가장 많은 액수다. 최근 7년 간 예산 추이를 보면 △2016년 5764억원 △2017년 6158억원 △2018년 7796억원 △2019년 1조1181억원 △2020년 1조4517억원 △2021년 1조5179억원 등으로 2019년 이후 1조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원래 지난해까지는 중앙부처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올해 광역지자체로 범위를 넓히면서 예산도 자연스럽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는 16개 부처 90개 사업을 진행하던 것에서 올해는 15개부처 17개 광역지자체에서 194개 사업을 지원하게 됐기 때문이다.

기관별로 보면 스타트업 육성 전담부처인 중기부에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됐다. 중기부가 40개 사업을 진행 1조2330억원(81.2%)을 예산을 받게 되고 △문화체육관광부 11개 사업(491억6000만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0개 사업(457억7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원유형별로는 창업사업화 지원예산이 57.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기술개발27.7% △시설·보육 7.1% △창업교육 5.5% 순으로 예산이 많았다.

특히 창업사업화 지원 예산과 함께 창업교육에 대한 예산이 증가함에 따라 스타트업 지원에 대한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청년(만39세 이하) 창업자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6개 중앙부처 와 12개 시도에서 29개 사업, 1413억원 규모의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신규로 추가된 창업사업은 △중기부 비대면 스타트업 육성(300억원),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300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의 미래시장 최적화 협업기술개발사업(24억원) 등 8개다. 코로나19로 언택트 시장이 커지면서 재택근무와 온라인 수업이 늘고 있어 관련 시장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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