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 거래 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매출채권 회수기간도 단축

시간 입력 2020-12-15 07:00:13 시간 수정 2020-12-15 07: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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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채권 회수 7일 앞당겨…매출채권 작년 말 比 4200억 감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외상값을 빠르게 회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채권을 회수하기까지 평균 60일 걸리던 것이 53일로 단축됐다.

1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의 매출채권회전율을 살펴본 결과, 올해 3분기 말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매출채권 2조8596억 원이 현금으로 회전되는 속도는 5.15회였다.

작년 같은기간 4.59회였던 것에 비해 회전 속도가 빨라졌다.

올 들어 회수 기간도 단축됐다. 작년 매출채권을 회수하기까지 60일이 걸렸다면 올해는 53일로 일주일 가량 앞당겨졌다.

일종의 '외상거래'인 매출채권은 경기가 좋지 않거나 전망이 불확실할 때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손상차손이 발생하기도 한다.

종합상사는 업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많은 매출채권을 쌓게 되는데 업종 내에서도 2조원대 매출채권을 보유한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유일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말부터 고위험 거래를 축소하는 등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왔다. 코로나19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이전 보다 강도를 더 높여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작년 말 보다 매출채권 잔액은 4242억 원 감소했다. 특히 대손충당금 비중이 높은 장기 매출채권이 전년도의 절반 수준까지 축소됐다.

포스코인터내서널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왔으며 이같은 기조는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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