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스톰' 내년 출시...동남아 게임시장 본격 진출

시간 입력 2020-11-25 07:00:04 시간 수정 2020-11-26 08: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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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태국 통신사와 합작법인 설립...첫 서비스 동남아 게임 커뮤니티 '스톰' 내년 출시
게임 커뮤니티 넘어 뉴스 제공, 리쿠르팅까지...향후 중소개발사 캐쥬얼 게임 퍼블리싱 지원

스톰 앱 이미지
스톰 앱 이미지

SK텔레콤과 싱가포르, 동남아 통신사가 손 잡고 설립한 합작법인이 첫 서비스로 동남아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스톰'을 내년 출시한다.

이 합작법인은 최근 주요 임원진을 게임 IT업계 베테랑으로 채우고 각국 통신사들을 비즈니스 파트너로 유치하며 사업을 보강했다. 향후 중소형 개발사의 캐주얼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도 추진해 동남아 게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 태국 통신사 ‘AIS'가 설립한 합작법인은 동남아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앱 '스톰(Storms)'을 내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3월 세 통신사는 합작법인 ’디지털 게임즈 인터내셔널‘을 출범했다. 3사는 지분을 33.3%씩 동일하게 보유하고 SK텔레콤은 한화 기준으로 88억1000만 원을 출자했다. 이 합작법인을 통해 동남아 지역의 게임 커뮤니티 제공부터 중소형 개발사자들에게 게임 콘텐츠와 결제 채널도 제공해 지역 게임 생태계 개발에 나선다는 목표다.


스톰 CEO 데이비드 인(David Yin)
스톰 CEO 데이비드 인(David Yin)
스톰의 운영진들도 게임·IT업계 베테랑들로 채워졌다. CEO(최고경영자)로 선임된 데이비드 인(David Yin)은 전 구글 플레이 앱 및 게임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다. 호주 등에서 게임 파이프 라인을 획득하고 추진 및 구축하는 일을 담당했고, 여러 스타트업에 자문을 담당하는 엔젤 투자자다.

스톰 출자사인 세 개 통신사에 더해 인도네시아 '텔콤셀', 인도 '바르티 에어텔', 필리핀 '글로브', 호주 '옵투스' 등 각국의 통신사가 협력한다. 구글 인디게임 엑셀러레이터도 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수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유치했다.

합작법인의 첫 번째 서비스로 내년 출시될 예정인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 '스톰' 앱에는 게임 뉴스 피드, 미션 수행, 게임 콘텐츠 라이브러리, 커뮤니티, 게임 유통, 채용 등의 기능이 결합된다. 각국의 게이머, 게임 개발자들이 모이는 '게임 라이프 스타일 동반자 앱'을 지향한다.

스톰은 '뉴스 피드' 기능을 통해 크리에이터들이 모이는 게임 뉴스를 각 채널에서 집계해 제공하고, 원하는 콘텐츠를 필터링해 관련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앱 내에서 이용자들이 미션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게임과 같은 기능도 제공해 재미를 높인다.

또 전세계 게임에 관심있는 사람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형성해 이용자 간의 채팅 기능과, 새로운 게임 탐색 기회를 제공한다. 유저뿐만 아니라 게임 콘텐츠 제작자, 콘텐츠 제작자 리쿠르팅도 진행된다. 앱 내 노출된 게임들은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연계한다.

이에 더해 스톰은 또 다른 사업 단위로 하이퍼 캐주얼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을 추진하고 있다. 스톰 네트워크와 자원을 통해 동남아 지역 인디·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게임 유통을 맡아 전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성장을 지원하겠단 목표다. SK텔레콤 자회사인 '원스토어'와의 사업 협력도 논의 중이다.

이밖에 대규모 글로벌 게임 개발사가 스톰의 게임 전문성과 동남아, 인도네시아 등 싱텔 어소시에이츠와 관계를 활용해 지역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는 게임 자문 사업도 추진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톰은 게임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며 "원스토어도 같이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는 있지만 아직 어떤 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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