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실적 악화에도 투자 확대 ‘눈길’

입력 2020-11-22 07:00:02 수정 2020-11-23 08: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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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포스코와 함께 신성장동력 포스코케미칼·포스코인터 투자 주도

포스코그룹(회장 최정우)이 업황 불황에 따른 매출 감소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62개 사의 3분기 누적 개별기준 투자액(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을 조사한 결과, 포스코그룹의 올 3분기 누적 유·무형자산 취득액은 2조4897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7.4% 확대됐다.

유형자산과 무형자산 모두가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유형자산 취득액은 2조2272억 원, 무형자산 취득액은 262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34.8% 각각 증가했다. 포스코그룹의 올 3분기 누적 매출(42조606억 원)과 영업이익(1조6113억 원)이 1년 전 대비 각각 12.8%, 47.3% 감소한 가운데서도 투자액이 늘었다.

포스코그룹의 전체 44개 계열사(6월 매각된 포스코플랜텍 제외) 가운데 10개 계열사에서 투자가 이뤄졌다. 이들 가운데 포스코의 유·무형자산 취득액이 전체의 77.8%를 차지하며 그룹 투자 증가율을 주도했다.

포스코의 3분기 누적 투자액은 1조936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5% 증가했다. 유형자산 취득액이 1조8173억 원으로 61.1% 증가했고, 무형자산 취득액은 1190억 원으로 1.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포스코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6%, 72.4% 감소한 가운데서도 투자를 늘렸다.

삼척블루파워와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인터내셔널도 1000억 원 이상 투자했다. 삼척블루파워는 삼척 지역의 토지를 활용해 석탄화력발전소를 건립, 발전사업을 위해 설립됐다. 이 회사의 3분기 누적 투자액은 1926억 원으로 이 가운데 유형자산 취득액(1925억 원)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포스코가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누적 투자액은 17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7% 늘었다. 유형자산 취득액(1731억 원)과 무형자산 취득액(20억 원)이 각각 16.5%, 43% 증가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최근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2차전지소재 공장 증설 계획을 밝혔다.

포스코케미칼과 함께 포스코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3분기 누적 투자액은 1286억 원으로 1년 전보다 59.6%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우크라이나 물류회사 오렉심으로부터 현지 곡물터미널 운영권의 75%를 사들여 곡물사업에 진출, 올해 10월 사료용 밀을 처음 국내에 수입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강판 등 계열사도 투자를 확대했다. 포스코에너지의 3분기 누적 투자액은 3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8%, 포스코강판은 102억 원으로 98.6%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의 투자액도 53억 원으로 1년 새 33.4%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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