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성장사업 맡는 SK매직-SK렌터카, 투자도 400% 이상 늘렸다

시간 입력 2020-11-20 07:00:11 시간 수정 2020-11-20 07: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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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회사 SK네트웍스는 투자 전년 동기 대비 36.7% 감축


SK네트웍스(대표 최신원)의 미래성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SK매직과 SK렌터카가 투자를 400% 이상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62개 사의 3분기 누적(1~9월) 개별기준 실적 및 투자(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SK매직과 SK렌터카 올 3분기까지 투자액은 840억 원, 11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506.8%, 418.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SK매직과 SK렌터카는 그룹 내에서 투자 증가율이 각각 3위와 5위로 높은 편에 속했다. SK매직과 SK렌터카는 각각 2016, 2019년 SK네트웍스에 인수돼 각각 렌탈 사업과 모빌리티 사업을 맡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작년보다 유형자산이 크게 늘어났다. SK매직의 3분기 누적 유형자산은 815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2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렌터카 역시 유형자산이 75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78.7% 늘어났다.

모회사 SK네트웍스는 오히려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까지 누적 투자액은 498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6.7% 감소했다. 특히 유형자산을 지난해 3분기보다 294억 원 감축했다.

SK매직과 SK렌터카는 모회사 영업이익 적자에도 사업이 순항 중이다. SK매직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7463억 원,726억 원을 기록 작년 동기보다 18.3%, 8.4% 성장했다. 같은기간 SK렌터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6379억 원, 526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31.3%, 34.2%씩 증가했다.

하지만 SK네트웍스는 개별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6조148억 원, 영업손실 123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이 가장 컸던 시기로, 호텔 뷔페 영업장을 닫는 등 매출과 이익 전반적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 3월 SK네트웍스는 직영주유소 사업을 매각했다. 매각 당시 회사 측은 회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SK매직, SK렌터카 등 소비재 사업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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