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현금 확보 효과있네"…순차입금비율 안정권 초읽기

입력 2020-11-06 07:00:08 수정 2020-11-06 07: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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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기준 순차입금비율 개선 목표…현금 확보 집중


LG상사가 순차입금비율을 30%까지 낮춰 안정권으로 한 발 더 나아갔다. 비효율 자산 처분 등 유동성 공급 덕분인데, LG상사는 연간 기준으로 재무비율 개선을 목표로 상황에 따라 추가 자산 매각 가능성도 열어뒀다.

6일 LG상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이 회사의 순차입금비율은 30%다. 이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LG상사는 총차입금에서 현금및현금성자산을 차감하고, 이를 자기자본으로 나눠 그 비율을 산정해 관리하고 있다. 자기자본이 아닌 총자산으로 계산하면 LG상사의 순차입금비율은 10%로 낮아진다.

통상 순차입금비율을 20% 밑으로 관리하면 우량 기업이라고 평가한다. 작년까지만 해도 57%였던 재무비율을 20%포인트 이상 개선하면서 안정적인 수준에 근접했다.

현재 차입금은 1조3113억 원으로 지난해 말 차입금 규모와 거의 비슷하다. 반면 현금(3개월 이상 정기예금 등 포함)은 3384억 원 늘었다. 여기에 자본까지 증가해 재무비율 개선 효과가 컸다.

LG상사는 현금성자산을 모으기 위해 서둘러 비효율 자산부터 매각했다. 대표적으로 연초 처분한 LG베이징 트윈타워 지분 25%를 3675억 원에 처분했다. 회계상 장부가액을 447억 원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약 3200억 원의 처분이익도 순이익에 계상됐다. 깜짝 이익은 추후 배당 원천이 되는 잉여금으로 흘러들어갔다.

한편 환율 불안정, 석탄 시황 약세 등 코로나19에 따른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진만큼 신용도 하방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한국기업평가는 이같은 상황을 감안해 등급변동 요인을 수정했다. 기존 '순차입금/EBITDA' 2.5배 이하일 경우 등급 상향을 고려했다면 1.5배 이하로 낮춰야 한다. 기존 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한 것.

이번 재무비율 개선으로 우량한 신용도를 유지할 가능성도 높아졌다. 신용평가 3사가 부여한 회사채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LG상사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에 추가 자산 매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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