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7호 유니콘 야놀자, 주관사 선정 작업중…IPO 시동 걸었다

입력 2020-11-05 07:00:07 수정 2020-11-06 07: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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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수익성 개선 등 회사 기초체력 다지기 위해 IPO중단
내년 하반기 목표로 IPO 준비 절차 착수


지난해 6월 국내 일곱 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된 숙박 O2O플랫폼 선두주자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사는 2018년에 이미 주관사 선정을 마쳤지만 회사 기반을 다지는 것으로 방향을 우회하면서 IPO를 중단한 적이 있다.

지난해 매출 245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외형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야놀자가 내년 하반기까지 상장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현재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한 검토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국내외 증권사 5곳에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고, 빠르면 이번 주 내에 주관사를 결정하게 된다.

야놀자는 2018년 IPO를 위해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를 주관사로 선정했지만 이후 절차를 중단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상장보다는 투자를 받아 회사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통상 스타트업은 비상장일 때는 미래성장 가능성을 포함해 기업가치가 높게 매겨진다. 하지만 IPO 시장에선 현재 실적을 더 중요하게 고려해 비상장 상태보다 평가받는 가치가 낮아진다.

이에 야놀자는 2018년 주관사 선정 이후 IPO진행을 멈추고, 회사 기초체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야놀자는 작년 매출 2450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하며 외형적 성장을 거뒀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 회사의 영업손실 추이를 보면 △2015년 75억6200만 원 △2016년 60억5000만 원 △2017년 116억1600만 원 △2018년 153억5600만 원으로 2015년에 비해 2018년 영업적자가 2.2배 증가했다.

결과적으로 이듬해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로부터 1억8000만달러(한화 약 2128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받으며 야놀자는 국내 일곱 번째 유니콘에 등재됐다.

골칫거리였던 수익성도 개선됐다. 작년 영업손실은 1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70억 원 가량 줄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15억8000만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EBITDA율은 전년 대비 20%포인트 가량 개선됐다.

이에 올해 주관사를 다시 선정하며 IPO공식절차에 돌입했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추진할 예정이며 그 전까지 계속해 체력을 다지며 성장흐름을 이어나겠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야놀자가 반드시 상장에 성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2017년 사모펀드 운용사(PEF) 스카이레이크로부터 600억 원의 투자를 받았는데, 당시 스카이레이크가 야놀자에게 5년 내 IPO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기 때문이다. 투자유치 5년이 되는 해는 2022년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2018년에는 지금보다 회사규모도 작았고 유니콘 기업에도 등재되지 않은 상황으로 IPO보다는 회사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기로 결정했다”며 “이후 숙박 플랫폼을 넘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관련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면서 체력을 쌓아왔고, 이에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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