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코로나19에 방산·ICT부문 성과도 ‘희비’

입력 2020-11-04 07:00:11 수정 2020-11-04 07:4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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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ICT 매출 20.2% 증가...매출 비중도 40%대로 확대

한화시스템(대표 김연철)의 방위산업 사업이 코로나19로 주춤한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ICT 사업 전신인 한화S&C가 한화시스템 합병 이후 꾸준한 매출 증대로 존재감을 키우며 주력 사업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최근 동양생명보험으로부터 110억 원 규모의 IT 서비스 아웃소싱 사업을 따냈다. 이에 한화시스템은 2021년부터 3년간 동양생명보험 업무 전반의 IT 시스템 및 웹서비스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운영·유지·보수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방산산업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각국의 국방 예산 삭감, 프로젝트 지연 등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ICT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산업 전 분야에서 비대면(언택트)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IT 아웃소싱 사업 활성화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화시스템 내 ICT 사업 매출 비중도 커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올 상반기 방산부문 매출은 3521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0.1% 감소한 반면 ICT부문 매출은 2431억 원으로 20.2% 증가했다. 이에 ICT 매출 비중도 40.8%로 1년 새 9.4%포인트 높아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디펜스와 함께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로 분류되는 한화시스템의 전신은 삼성탈레스다. 2014년 한화그룹에 편입됐고 2018년 한화의 IT 계열사 한화S&C를 흡수합병해 방산과 ICT 사업을 아우르게 됐다.

한화시스템의 ICT 사업 첫해인 2018년 ICT부문 매출은 1741억 원으로, 비중은 15.5%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ICT 매출은 4490억 원으로 1년 새 157.9% 급증, 매출 비중도 29.5%로 확대됐고 올 상반기 40%대로 올라섰다.

방산부문 매출이 2018년 9474억 원에서 지난해 1조705억 원으로 13% 성장한 것에 비춰 두드러진 성과다. 수주잔고도 6월 말 기준 방산이 3조7213억 원, ICT는 3118억 원 규모로 올 들어 방산 수주잔고가 4% 감소한 반면 ICT 수주잔고는 26.4%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금융을 비롯해 일반 기업 대상 IT 서비스 아웃소싱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동양생명보험에 앞서 미래에셋생명, AIG손해보험에서도 IT 아웃소싱을 수주한 바 있다.

한화시스템의 내부거래 비중도 작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계열사에 IT 서비스를 제공해온 한화S&C가 한화시스템에 합병되면서 한화시스템 내부거래 비중도 2017년 8.6%에서 2018년 20.6%, 2019년 29.7% 등으로 커졌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생명·손해보험업계 IT 서비스 강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며 “금융업계는 물론 일반 기업으로 사업을 확대해 내부거래 비중도 점차 줄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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