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이사장, 전문경영인 체제서 현대중공업그룹 자산 500% 성장시켜

입력 2020-10-30 07:00:19 수정 2020-10-30 08: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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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현대그룹 분리 후 18년간 매출도 498% 확대…아들 정기선 승계 ‘속도’

정몽준(사진) 이사장이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산이 현대그룹에서 분리한 이후 500%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강조해온 정몽준 이사장은 현재도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재단 이사장으로서 그룹을 보좌하고 있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별세를 계기로 국내 10대 그룹 2~3세대 총수 회장 재임 기간 그룹 자산 및 매출 변화를 긴급 조사한 결과, 지난해 결산 기준 현대중공업그룹 30개 계열사의 전체 자산총액은 62조8630억 원, 매출액은 47조87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몽준 이사장은 정주영 초대 회장의 6남으로, 현대중공업이 2002년 현대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이후 현재까지 현대중공업그룹의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현재 정몽준 이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아산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장남인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부사장이 경영권 승계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 분리 이전인 2001년 결산기준 자산총액은 10조5100억 원, 매출액은 8조4810억 원이다. 이후 지난해까지 18년 사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산총액은 498.1%(52조3530억 원) 증가했으며, 매출은 463.5%(39조3960억 원) 확대됐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와 조선사업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 현대건설기계, 현대오일뱅크 등 30개의 그룹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정몽준 이사장은 정치와 스포츠 등 분야에 집중하면서 전문경영인에게 회사를 맡겨왔다. 이에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형태로 운영돼온 현대중공업그룹은 정기선 부사장이 경영 승계에 속도를 내며 오너경영 체제로의 복귀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정기선 부사장은 지주사 지분 5.26%를 보유한 3대주주로, 2009년 현대중공업 재무팀에 입사해 이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기획·재무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4년 상무로 승진한데 이어 2015년 전무로 승진해 현대중공업 기획실 총괄부문장, 재무부문장, 조선해양영업총괄부문장을 맡았다. 2017년에는 부사장에 올라 지주사 경영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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