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아이폰12 로켓배송에 SKT '새벽'· KT '1시간' 배송으로 맞불

시간 입력 2020-10-22 07:00:06 시간 수정 2020-10-23 07: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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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당일배송 서비스, 사전예약 혜택으로는 처음
사전예약 구매 시 SKT '새벽배송'·KT '당일배송' 출시일에 원하는 주소로 배송



SK텔레콤과 KT가 애플이 오는 30일 출시하는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 사전예약 고객에게 출시일에 원하는 주소로 배송해주는 '새벽·당일배송' 서비스를 내놨다. 사전예약 고객에게 당일배송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자급제 구매 인기를 끌고 있는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에 대응하고 아이폰12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는 30일 출시를 앞두고 23일 0시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이에 이동통신 3사 모두 사전예약 알림 신청 시 경품을 추첨해 제공하고, 특별보상, 제휴카드 할인 혜택을 온라인 몰에서 홍보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구매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특별 혜택을 공개하며 언택트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사전예약시 출시일에 수령이 가능한 '당일배송' 서비스 도입이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먼저 T다이렉트샵에서 아이폰12 사전예약 고객 선착순 1000명에게 새벽배송을, 선착순 2500명은 당일배송 서비스 혜택을 알렸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18일부터 원하는 시간, 장소에 맞춰 개통, 데이터 이전 등을 해결해주는 '바로도착 행복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새벽배송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도 이에 맞서 KT샵에서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 사전예약 고객 선착순 1200명에게 출시일 당일 원하는 주소로 오전에 배송 받을 수 있는 '1시간 배송(수도권 및 5대 광역시만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기존에도 KT가 당일배송 서비스인 '1분 주문&1시간 배송'을 제공해왔지만 이번 아이폰12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대리점이 아닌 원하는 주소까지 배송해준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LG유플러스의 경우 기존에 당일배송 서비스인 '프리미엄 배송' 서비스를 수도권에서 제공하고 있다. 다만 이번 아이폰12 사전예약에는 코로나19로 인한 배송 지연 등으로 도입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이통사들이 사전예약 고객에 당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아이폰12 시리즈가 최초다. 최근 이통사가 적극 유치에 나선 온라인 몰 구매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급제폰 구매율이 높은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 인기에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폰12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고 고객 충성도가 높은 브랜드로 이통3사가 하반기 5G 가입자를 늘리고 ARPU(가입자다평균매출)을 높일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애플의 낮은 공시지원금과 5G요금제 불만에 따라 아이폰12의 자급제 구매 소비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아이폰12 자급제 모델도 쿠팡,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품절 대란을 예상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출시된 아이폰SE의 특정 모델은 쿠팡, 프리스비 등 사전예약 1시간 만에 완판된 바 있다. 현재 쿠팡과 11번가 등은 아직 아이폰12 사전예약 프로모션 혜택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기존에 제공해온 24개월 무이자 혜택, 특별 보상, 할인 쿠폰 등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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