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원태 급여 ‘오르고’ 직원 ‘내리고’

입력 2020-09-01 07:00:01 수정 2020-09-02 08: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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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상반기 급여 8억6621만 원... 직원 평균 20% 감소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올해 상반기 수령한 급여가 지난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급감한 것과 대조된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이 수령한 보수 총액은 8억6621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늘어난 것이다. 조 회장의 지난해 상반기 급여는 5억 원 이하로 별도 공시되지 않았다.

올 상반기 조 회장의 급여는 지난해 연간 급여(상여, 기타 근로소득 제외)인 13억1401만 원의 65% 수준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장에서 회장으로 직위가 변경되면서 총 급여가 오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4월 조양호 당시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에 따라 사장에서 회장으로 승격했다. 조 회장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급여의 50%를 반납했음에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급여가 오른 이유다.

같은 기간 직원들의 평균 급여는 급감했다. 대한항공 직원의 1인 평균 급여액은 올 상반기 기준 3549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4431만 원보다 약 20%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유급휴가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감염증 확산에 따른 항공여객 수요 감소로 위기에 처했다. 지난 1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액 2조3523억 원, 영업손실 566억 원, 당기순손실 6920억 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는 좀처럼 해소되지 않았다. 결국 조 회장은 고정비를 줄이기 위해 임원 급여 삭감(최대 50%), 전체 직원 70%의 유급휴직을 단행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오는 10월 중순까지 유급휴직이 진행되며 향후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용유지지원금의 2개월 연장 등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유급휴직이 지속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완 기자 / lee88@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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