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유형자산 취득액 9.3% 감소...무형자산 투자 급증했지만 규모 미미
SK브로드밴드가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룬 가운데 지난 1년간 총 투자규모는 감소했다. 무형자산 투자를 대폭 늘렸지만 투자액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형자산 투자에는 소극적으로 나선 영향이다.
3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집단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74개 사의 상반기(1~6월) 실적과 투자(유형자산 및 무형자산 취득액)를 조사한 결과, SK브로드밴드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투자계는 지난해 동기 대비 8.0% 감소한 28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 투자규모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형자산 취득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9.3% 감소한 2805억 원을 기록했다. 무형자산 취득액은 152.4% 급증한 66억 원을 기록했다.
무형자산 취득액 가운데 회원권이 12억4107만 원으로 지난해 동기 3040만 원에서 40배 가량 급증했다. 또 기타의 무형자산 취득도 16억154만 원에서 48억8862만 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유형자산 투자는 가운데 건설중인 자산,토지 취득이 늘었음에도 네트워크(망), 장비, 전용회선 등이 포함되는 기계장치 취득액이 1780억 원에서 1297억 원으로 37.2% 감소했다. 앞서 지난달 SK브로드밴드는 통신3사와 함께 향후 3년간 유무선 통신 인프라에 24조5000억~25조7000억 원을 잠정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SK브로드밴드의 올 상반기 실적은 지난 4월 케이블TV 업체 '티브로드'와 흡수합병으로 케이블TV가입자 등을 확보한 효과로 대폭 개선됐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12.3% 증가한 1조7420억 원, 영업이익은 59.4% 급증한 982억 원이다. 순이익은 199억 원에서 856억 원으로 329%나 급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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