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핫플레이스 '마용성', 500대 기업 대표이사도 모였다

시간 입력 2020-08-13 07:00:16 시간 수정 2020-08-13 08:08:27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최근 2~3년간 서울 부동산 시장을 뜨겁게 달군 마포구‧용산구‧성동구 등 소위 '마용성'이 500대 기업 대표이사들의 거주지로도 주목받았다.

1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5일 기준 500대 기업 대표이사 664명(오너일가 111명, 전문경영인 553명)의 거주지역을 조사한 결과, 지난 1년간 용산구에 거주하는 대표이사들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의 경우 지난해 3월 500대 기업 대표이사 54명이 거주했지만 올해 8월 65명으로 1년 새 11명 증가했다.

서초구도 88명에서 98명으로 10명 늘었고, 증가인원이 10명을 넘는 지역은 용산구와 서초구 두 곳이었다.

이어 마포구(6명), 성동구‧동작구‧해운대구(각 4명) 등의 순이었다.

마포구와 성동구에 거주하는 대표이사는 지난해 9명으로 10명을 넘지 않았지만 1년여새 큰 폭 증가하며 증가인원 톱5에 '마용성' 세 곳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 거주 인원 규모로도 용산구는 강남구(108명)와 서초구(98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으며, 마포구와 성동구도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마용성'은 정부 규제로 인해 강남 재건축 단지 투자 수요가 위축되면서 개발 호재가 남아 있는 마포, 용산, 성동구가 강남의 대안으로 주목 받으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 받았다.

2019년 기준 국토부가 발표한 표준단독주택 가격의 지역별 변동률 현황에 따르면 변동률 상위지역 톱5에 세 지역이 모두 포함됐는데, 용산구가 35.4%로 강남구(35.01%)를 제치고 1위였으며, 마포구(31.24%)와 성동구(21.69%)가 각각 3위와 5위를 차지했다.

용산구 거주 대표이사 중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 지성규 하나은행장 등이 대표적이다.

마포구와 성동구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윤종원 기업은행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이상 마포구),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상 성동구) 등이 꼽힌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