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노트20 출시 앞두고 5G 마케팅 재시동

시간 입력 2020-07-31 07:00:04 시간 수정 2020-08-02 07: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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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20 사전예약 알림 신청 만해도 경품 혜택...하반기 5G 스마트폰 기대작 봇물

이동통신3사의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알림 신청 경품 제공 이벤트 팝업 화면 캡쳐
이동통신3사의 갤럭시노트20 사전 예약 알림 신청 경품 제공 이벤트 팝업 화면 캡쳐

다음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사전 예약 알림을 신청만 해도 경품 혜택을 주며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20을 비롯해 다수의 5G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돼있어 5G 가입자 유치전이 다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은 갤럭시노트20 사전예약일인 오는 8월7일 전날까지 사전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추첨해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하고 사전예약 시점을 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갤럭시노트20시리즈는 올 하반기 삼성전자가 출시하는 갤럭시 신제품 가운데 가장 먼저 나오는 주력 스마트폰이다. 갤럭시노트20과 상위모델 '갤럭시노트20 울트라'는 내달 5일 '갤럭시 언팩 2020 '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사전 예약은 8월 7일부터 13일까지다. 이어 14일 사전 개통이 시작되고 21일 공식 출시된다.

가장 먼저 갤럭시노트20 마케팅 포문을 연 곳은 LG유플러스다. 지난 20일부터 갤럭시노트20 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최대 15만 원 상당의 신세계 상품권을 추첨해 준다. 또 실제 사전 예약을 완료하면 '새로운 노트', '1년치 통신요금' 등 혜택도 예고했다. KT도 사전 예약 알림을 신청하면 최대 10만 원의 KT샵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다양한 경품 혜택을 제공한다. T다이렉트 샵에서 갤럭시노트20 관련 구매성향을 투표하면 추첨해 사전 예약일 알림과 함께 T다이렉트샵 할인쿠폰, 남해 아난티 호텔 2인 숙박권 등을 추첨 제공한다.

이에 더해 사전예약이 시작되면 이통3사가 전용 판매 색상을 내세운 컬러마케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블루, KT는 레드, LG유플러스는 핑크를 단독 색상으로 갤럭시노트20을 선보인다.

실제 지난 2월 갤럭시S20 사전 예약 판매에서 컬러마케팅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각사 조사 결과 SK텔레콤의 전용 색상 아우라 블루 비중은 전체 갤럭시S20 개통 고객 중 40%로 가장 높았다. KT ‘아우라 레드’와 LG유플러스 '클라우드 핑크’도 개통 고객 중 각각 35%와 36.1%가 선택했다.

이처럼 갤럭시노트20 출시가 되기 20여일 전부터 이통3사의 마케팅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하반기 5G 마케팅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통사들은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갤럭시S20을 비롯한 5G 스마트폰 판매가 부진하면서 5G 가입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마케팅 활동도 자연스럽게 축소됐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다수 5G 스마트폰이 출시돼 이통3사의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말 기준 이통3사의 5G 가입자는 SKT가 전체 45.2%인 311만314명으로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KT는 208만2957명(30.3%), LG유플러스 168만2339명(24.5%) 순으로 뒤를 잇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의 일반 모델 가격을 119만9000원으로 전작(124만8500원)보다 5만원 가량 낮춰 고객 몰이에 나섰다. 앞서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20의 흥행이 부진하자 출고가 인하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9월에는 갤럭시Z플립 5G을 선보이고, 애플은 올 가을 첫 5G 아이폰 '아이폰12'을 출시할 예정이다.

보급형 5G스마트폰 라인업도 확대된다. 샤오미는 지난 17일 보급형 5G 스마트폰인 '미10라이트 5G'를 국내에 출시했고, 오는 11월 18만 원대 5G 스마트폰을 추가로 출시할 전망이다. LG전자도 하반기 스냅드래곤 690 5G 칩셋을 탑재한 중저가 5G 스마트폰 'LG Q92 5G'을 선보인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 알림 신청은 새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고객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마케팅 중 하나"라며 "갤럭시S20 때는 알림 신청이 아닌 실제 사전 예약 구매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등 각 제품마다 전략을 달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은수 기자 / escho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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