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지분율 5% 미만으로 떨어진 곳은?

시간 입력 2020-07-23 07:00:11 시간 수정 2020-07-23 07: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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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진에어‧CJ CGV 등 코로나19 피해 기업 다수 포함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에서 주목 받는 기업들이 극명히 갈리면서 국민연금도 37개 기업의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7일 현재 국민연금의 상장사 보유 지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5% 이상 지분을 가진 곳은 총 302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315곳에서 13곳 줄어든 것으로, 37개의 기업이 5% 이상 보유 종목에서 제외됐고 24개 기업이 신규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이 5% 미만으로 지분을 줄인 기업들의 경우 코로나19로 사업활동에 타격을 입은 곳들이 다수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로 위기에 처한 극장산업의 대표주자 CJ CGV가 꼽힌다.

작년 말까지 CJ CGV 지분 9.52%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4.51%로 5.01%포인트 지분을 낮췄다.

바이러스 전파 우려로 해외 관광객이 급감한 항공사에 대한 지분율도 하향 조정했다. 이번에 국민연금 5% 이상 종목에서 제외된 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진에어로 제주항공은 5.74%에서 4.04%로, 진에어는 5.57%에서 4.21%로 줄였다. 항공사 부진에 실적이 연동하는 여행사도 포함됐다. 모두투어의 지분율도 5.00%에서 3.92%로 1.08%포인트 떨어졌다.

비대면 IT 서비스와 제약‧바이오에 대한 국민연금이 관심이 높아졌다면 정통 제조업으로 꼽히는 조선‧기계‧설비 및 자동차부품 업종에 대한 관심은 떨어졌다.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주)두산, S&T중공업, S&TC도 5% 미만으로 지분이 조정됐다.

지분율이 가장 크게 낮아진 곳은 대덕으로 12.86%에서 4.09%로 8.77%포인트 줄였고, 휴맥스(-7.3%p), 텔레칩스(-5.91%p), 효성중공업(-5.64%p), 현대리바트(-5.55%p), 동원산업(-5.31%p), SBS콘텐츠허브(-5.29%p), CJ CGV(-5.01%p) 등이 5%포인트 이상 감소했다.

이 중 대덕과 휴맥스, 현대리바트, SBS콘텐츠허브는 작년 말 10%가 넘는 두 자릿수 지분을 보유했다가 올해 큰 폭으로 지분을 덜어냈다. 동원산업은 6.85%에서 1.54%로 지분을 낮췄는데, 국민연금이 1%대까지 지분을 줄인 곳은 동원산업이 유일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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