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몰아주기’ 벗어난 판토스, 배당확대하며 LG그룹 효자계열사로

입력 2020-07-21 07:00:07 수정 2020-07-22 07:4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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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토스(대표 최원혁)가 LG그룹의 효자 계열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판토스는 앞서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보유지분을 전량 처분하며 ‘일감몰아주기’ 부담에서 벗어났고 이에 화답하듯 꾸준한 배당으로 LG그룹과 주주의 수익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판토스가 그룹 내부거래로 올린 매출액은 2017년 1조3786억 원에서 △2018년 1조4848억 원 △2019년 1조6318억 원 등으로 매년 확대됐다. 내부거래에서 수의계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7년 85.6%에서 △2018년 86.2% △2019년 89.05% 등으로 커졌다.

판토스는 1997년 설립돼 2015년 8월 LG그룹에 편입된 포워딩(운송주선) 업체로, LG그룹의 전폭적인 일감 지원 속에 국내 최대 포워딩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의 연매출은 2015년 2조 원대에서 지난해 4조 원대로 증가했다.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CAGR)이 17.7%에 달하는 고속 성장세다.

판토스는 LG상사가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자가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비상장사의 경우 총수일가 지분이 20% 이상이고,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 이상이거나 매출의 12% 이상이면 규제를 적용한다.

구광모 회장 등은 2018년 12월 판토스 지분을 미래에셋대우에 전량 매각했다. 지주회사 ㈜LG와 LG상사, 판토스로 이어지는 출자구조를 단순화해 지배구조와 경영 투명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판토스는 매년 배당액을 꾸준히 확대하며 LG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 2016년 200억 원에 이어 △2017년 100억 원 △2018년 100억 원 △2019년 206억 원 △올해 235억 원의 배당금을 집행했다. 2016년과 2017년 결산 주당 5000원이던 배당금이 △2018년 1만300원 △2019년 1만1750원으로 증가해 전체 배당액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판토스의 대주주인 LG상사가 판토스 배당액의 51%를 수령하고, LG상사가 ㈜LG에 배당을 실시하며 LG그룹과 주주들에게 꾸준히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

LG상사는 ㈜LG가 24.69%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이며 구경미(0.15%), 구본걸(1.4%) 등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26.3%다. ㈜LG의 경우 구광모 회장 지분 15.65%를 비롯해 특수관계자가 45.3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LG상사는 △2018년 97억 원 △2019년 97억 원 △2020년 116억 원의 배당금을 집행했다. 2018년과 2019년 당기순손실이 각각 360억 원, 149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서도 올해 주당 배당금은 300원으로 예년(250원)보다 올랐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보배 기자 / bizbobae@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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