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자회사 '힐리언스', 국내 여행 증가로 매출 부진 만회할까

시간 입력 2020-07-15 07:00:14 시간 수정 2020-07-15 07: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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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관광지 선정…풀무원·매일홀딩스 등 식품 관련 기업도 지분 투자



강원도 홍천군에서 힐링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대웅제약 자회사 힐리언스(대표 송인수)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해 받은 매출 타격을 하반기 만회할지 주목된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는 최근 올해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됐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 자회사인 힐리언스는 올해 1분기 개별 기준 매출액 12억9567만 원, 당기순손실 9억765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2%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이 지속됐다.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은 △2014년 약 33억 원 △2015년 약 43억 원 △2016년 약 44억 원 △2017년 약 61억 원 △2018년 약 60억 원 △2019년 약 81억 원으로 성장세를 이어왔는데, 올해 1분기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유행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렸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엔 상반기 추락한 실적을 만회할 수 있을 가능성도 엿보인다. 하반기부터 국내 여행 수요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데다가 정부가 추천한 관광지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힐리언스는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 웰니스 관광지’를 선정해 발표할 때부터 지정돼왔다. 이달 초에도 ‘웰니스 관광지(33개소)’로 선정됐다.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되면 최대 5만 원의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심화돼 사람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보다 다수의 해외 국가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때문에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외 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수요가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힐리언스는 생활습관병 예방 연구 기업으로 2005년 7월 설립됐다. 대웅제약뿐 아니라 식품 관련 기업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다양한 건강관련 서적을 낸 이시형 박사(선마을 촌장)이 힐리언스에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해 말 기준 주요 주주는 △대웅제약(지분율 75.8%, 275만3300주) △풀무원홀딩스(지분율 10%, 36만3000주) △매일홀딩스(지분율 8.5%, 30만8000주) △사조동아원(지분율 2.7%, 10만주) △이시형 박사(지분율 2.7%, 10만주) 등이다. 특수관계자와의 연간 내부거래 비중은 지난해 기준 약 29.7%다.

회사 등기임원은 △대표이사(사내이사) 송인수 △감사 김선희 △사내이사 이상부 △사내이사 홍지숙(윤재승 대웅제약 전 회장 부인) 등 4명으로 구성돼 있다.

힐리언스는 강원도 홍천군에서 힐링리조트인 ‘힐리언스 선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이 리조트는 휴대폰도 터지지 않는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했다. 객실에 TV가 없고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명상, 글쓰기, 그림 그리기,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공되는 음식은 전부 인공 조미료를 넣지 않으며 나트륨을 최소화한 건강 식단인 것으로 전해진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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