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 종합상사 3사, 주식가치 회복 국면

시간 입력 2020-04-26 07:00:02 시간 수정 2020-04-27 07:21:5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코로나19 충격 완화 위한 자사주 매입 나서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투자한 종합상사 3사에 대한 보유 주식가치가 이달들어 오름세를 보였다. 코로나19로 변동성이 컸던 주가가 회복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해석된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국내 상장기업 보유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달 17일 기준 LG상사 보유 주식에 대한 평가액은 63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452억 원 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SK네트웍스 투자 주식 가치는 903억 원에서 992억 원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754억 원에서 880억 원으로 각각 뛰었다.

국민연금은 종합상사 3사의 지분 5% 이상을 투자한 주요 주주다. 이 중 LG상사는 지분 12.71%를 보유, LG(24.69%) 다음으로 지분이 많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둔화로 주식시장은 크게 흔들렸다. 특히 대외 변수에 민감한 무역업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실제, 지난해 말과 비교해 3월 말 국민연금의 종합상사 3사 보유주식 가치는 23~39% 감소했다.

하락했던 주가는 이달부터 회복세를 보였다. SK네트웍스 주가는 3월 말 4550원에서 이달 17일 기준 5000원으로 상승했고, 이 기간 LG상사는 9170원에서 1만2800원으로 올랐다. 전달 주당 1만1350원에 거래됐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만3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십시일반 자사주 매입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풀이된다. 윤춘성 LG상사 대표는 지난 2월 자사주 3700주를 추가 매수했다. 또 12월 15일까지 1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3월 5일부터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자사주 취득은 6월 4일까지 지속되며, 3개월간 보통주 기준 총 992억 원어치를 매수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주시보 대표는 물론 임직원들이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