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클럽, 유니콘 기업 중 ‘인력이탈’ 가장 적어

시간 입력 2020-03-27 07:00:17 시간 수정 2020-03-27 08: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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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9번째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된 종합 화장품 기업 지피클럽(GP Club, 대표 김정웅)의 ‘채용률-퇴사율’이 7.5%포인트로 유니콘 기업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유니콘 기업 중 인력이탈이 가장 적은셈이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유니콘기업 및 예비 유니콘기업 38곳 중 고용과 실적을 공시하는 2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지피클럽의 지난해 채용률과 퇴사율은 각각 10.8%, 3.3%로 조사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와 전년 모두 채용률에서 퇴사율을 뺀 수치가 조사대상 기업 중 가장 컸다. 이 수치가 클수록 인력이탈 현상이 적다고 볼 수 있다. 다만 2017년은 채용률보다 퇴사율이 높아 -0.7%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3년 간 이 회사의 채용률을 보면 △2017년 4.2% △2018년 12.2% △2019년 10.8%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채용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피클럽 외에 2년 연속 채용률을 두자릿수 대로 유지하고 있는 기업은 △오티디코퍼레이션 △마이리얼트립 등 2곳 뿐이다. 다만 오티디코퍼레이션은 퇴사율 역시 두 자릿수 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피클럽은 지난해 6월 국내 9번째로 유니콘에 등재된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자사 화장품 브랜드 ‘JM솔루션’이 제조한 ‘꿀광 로얄 프로폴리스 마스크(꿀광마스크팩)’가 중국시장에 흥행하며 급성장했다.



실제로 이 회사의 실적은 좋은 상황이다. 2018년 매출이 5543억 원으로 전년 498억 원 대비 1014.2%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18년 2067억 원을 기록 전년 61억 원 대비 3276.8% 폭증했다. 2017년과 2018년 연달아 영업이익 흑자를 이룬 회사들 가운데 지피클럽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처럼 안정적인 수익기반 덕에 인력이탈 역시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대상 38개 기업의 연간 평균 채용에서 퇴사율을 뺀 수치는 △2017년 2.6%p △2018년 2.3%p △2019년 2.6%p로 2017년 제외 지피클럽보다 인력이탈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피클럽은 2003년 게임기 도소매 유통업으로 시작한 회사다. 2013년 토니모리와 유통계약을 맺으며 뷰티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자체 화장품 브랜드 ‘JM 솔루션’이 지난해 중국에서 마스크팩을 1억 장 판매하는 등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문영 기자 / mych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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