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스마트팩토리 사업 힘준다...사업목적에 추가

시간 입력 2020-03-25 07:00:09 시간 수정 2020-03-26 08:26:00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현대위아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본격 수익창출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이번 주주총회 정관변경에 관한 안건으로 '정보통신공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로 했다.

현대위아는 정관 변경 목적에 대해 '스마트팩토리 관련 신규사업 추진'이라고 명시했다.

현대위아는 이미 2018년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관련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과 자사 공장에 시범 도입, 글로벌 산업 박람회 및 전시회 참여를 통한 기술 알리기 등에 나섰고, 이번 주총 정관 변경을 통해 주력 수익사업으로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위아가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은 'iRiS'로 스마트팩토리용 공작기계 소프트웨어는 물론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까지 갖췄다.

'iRiS'의 대표 시스템인 HW-MMS는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해 공작기계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원격 모니터링 장치로,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공장 관리자가 공장의 가동 현황과 장비의 이상 유무를 살필 수 있다. 또 원격지원 시스템을 활용해 경남 창원 본사에서 문제점을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A/S를 진행할 수 있다.

현재 현대위아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은 경남 창원과 충남 서산의 현대위아 공장에 도입된 상태다.

현대위아는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HW-MMS Edge'는 물론 자체적으로 개발한 'HW-MMS IoT' 시스템도 시범 도입해 공장 내 기계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각종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다. 현대위아는 이 시스템을 통해 쌓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장비의 문제점을 사전에 찾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누적된 데이터를 장비에 탑재한 'AI 스마트솔루션'이 분석해 장비에 문제가 생길 확률을 분석하고 사전에 스스로 고치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공장 자동화 라인의 최적화를 위해 인간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위아는 2018년 말 공작기계연구센터 내 로봇개발팀을 신설, 올해까지 시험 협동로봇을 완성해 실질적으로 생산현장에서 인간과 공작기계가 함께 협업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완료할 계획이며, 이후 AI 및 4차 산업 핵심기술을 접목해 물류로봇 사업(ARM, Picking 로봇)과 필드로봇, 무인이동체 로봇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기존에도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하고 있었지만 정관 변경을 통해 확실한 주력 수익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주주에게도 이를 알리려고 한다"며 "오랜시간 자동차 부품을 제조하며 쌓은 공장 자동화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 글로벌 제조업 공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