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푸드앤컬처(대표 이우봉)가 오는 5월 중 부산 엘시티 스카이라운지에서 식음료 위탁 운영(컨세션) 사업을 시작한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기존에 휴게소 위주로 전개하던 식음료 위탁 운영 사업 영역을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로도 확장하고 있다.
5일 풀무원그룹에 따르면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올해 5~6월 개점을 목표로 부산 최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엘시티 랜드마크에 스카이라운지 식음료 위탁 운영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번 사업은 약 1000평(3306㎡)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현재 스카이라운지 명칭을 ‘부산 엑스 더 스카이’라고 정한 뒤 구체적인 입점 브랜드를 선별하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입점하는 랜드마크 타워는 서울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국내 두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다. 엘시티는 85층 주거타워 2개 동과 101층 규모의 랜드마크 타워 1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주거시설인 엘시티 더샵만 해도 882가구로 국내 주거 시설 중 가장 높으며 랜드마크 타워 내에는 생활숙박시설 엘시티 더 레지던스를 비롯해 6성급 관광호텔, 아쿠아리움 등 막대한 규모로 구성돼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단체급식, 외식 사업 등을 담당하는 풀무원그룹 계열사로 ‘자연은 맛있다’, ‘풍경마루’ 등을 운영 중이다. 무엇보다 지난 10여년 간 휴게소 위주의 식음료 위탁 운영 사업을 영위하며 휴게소에서는 사업 영향력이 가장 큰 편이다.
하지만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최근 수년간 실적이 정체하면서 휴게소, 공항 등을 위주로 영위하던 식음료 위탁 운영 사업의 영토를 넓히고 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토털 라이프 케어를 표방해 ‘웰니스’ 서비스를 선보인 뒤 부산 엘시티를 비롯해 위례 자연앤래미안이편한세상, 검안역 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등 아파트 입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식, 푸드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이번 엘시티 스카이라운지 사업도 맡게 되면서 이른바 '하이앤드 아파트'라 불리는 고급 아파트 열풍에 맞춰 단체급식 시장도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침체한 풀무원푸드앤컬처의 실적이 반등할 수 있는게 아니냐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앞서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17년 영업이익 85억 원, 2018년에는 75억 원을 내며 수익성이 악화하는 결과를 냈다.
풀무원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입점 매장 등은 논의 중”이라며 “풀무원그룹의 슬로건인 ‘바른 먹거리’에 맞춰 유기농 콘셉트를 갖춘 매장을 입점시켜 B2C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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