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코퍼레이션·포스코인터내셔널, '합병·분할' 이슈로 근속연수 급증

시간 입력 2020-03-05 07:00:16 시간 수정 2020-03-05 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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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코퍼레이션과 포스코인터내셔날 2곳의 근속 연수가 급속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쟁사 대비 길게는 3~4년 이상 길어졌는데, 분할·합병 이슈가 직원 근속연수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5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312개 기업의 2015년 이후 2019년 9월 말까지 연도별 고용 및 근속연수를 조사한 결과, 상사 7곳의 평균 근속연수는 2년 길어졌다. 같은 기간 500대 기업은 평균 1년 연장됐다.

종합상사 가운데에서도 대림코퍼레이션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직원 근속연수가 두드러졌다.

대림코퍼레이션 재직 중인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1.1년으로 5년 전 보다 4.4년 길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근속연수는 2.7년 연장된 11.4년이다. 이 기간 다른 종합상사 5곳은 0.6~2.4년 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계열사 합병 및 사업부 분할과 같은 사업 재편이 주 요인으로 지목된다. 장기 근속자 비중이 갑자기 높아지면서 근속연수가 갑자기 뛴 것이다.

실제 대림코퍼레이션은 지난해 5월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해 대림피앤피라는 자회사를 신설했다. 이 회사는 공산품의 원료와 제품의 매매 및 동 대행업, 석유화학제품 제조, 판매 등을 영위한다. 이에 따라 비교적 근속연수가 짧은 직원들이 계열사로 이동함에 따라 대림코퍼레이션의 근속연수를 끌어올렸다. 평균 6~7년이었던 근속연수도 전년도 기점으로 길어졌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직원 근속연수는 2017년 9년에서 2018년 11.2년, 2019년 11.9년으로 증가했다. 2017년 포스코P&S와 합병하면서 후판가공사업부, STS사업부, TMC사업부 등 3개의 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게 됐다. 당시 이 사업부 직원 700여 명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직원으로 포함됐다. 1000명 미만이었던 직원수가 1900여 명으로 늘어남과 동시에 근속연수도 뛰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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