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핵심계열 3사 이사 보수, 한도액의 50% 밑돌아

시간 입력 2020-02-22 07:00:02 시간 수정 2020-02-23 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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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두산그룹 계열사의 경우 이사보수 지급액이 한도액 대비 5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월 말 현재 국민연금이 5% 이상 투자한 315개 기업 중 이사 보수한도와 지급액을 공시한 302개 기업의 2018년 이사보수 한도와 실 지급액을 조사한 결과, 두산그룹 3개 계열사는 보수한도의 평균 45.3%를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두산그룹 계열사는 (주)두산(7.11%)을 비롯해 두산인프라코어(6.14%), 두산밥캣(7.06%) 등이다.

2018년 세 곳의 이사 보수 한도는 (주)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가 각각 150억 원, 두산밥캣이 100억 원이며, 이 중 (주)두산이 71억9200만 원, 두산인프라코어 66억6000만 원, 두산밥캣이 23억6700만 원을 각각 지급했다.

비율로 보면 (주)두산이 47.9%였고 두산인프라코어 44.4%, 두산밥캣 23.7% 등이다.

국민연금이 투자기업의 이사 보수에 대해 정관이나 주주총회 의결에 따라 정해진 지급 한도의 50%가 적정하다는 이사 보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두산그룹 계열사는 적정 비율보다 적은 금액을 보수로 지급한 것이다.

특히 세 곳 중 (주)두산과 두산밥캣은 2019년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를 줄이는 안건을 의결했다. (주)두산은 150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두산밥캣은 10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한도를 각각 줄였다.

(주)두산은 2018년 연결기준 3400억 원대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실적이 악화되기도 했다. 두산밥캣도 2억4208만 달러에서 2억4039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국민연금은 (주)두산과 두산밥캣의 2019년 주총에서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모두 찬성한 바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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