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00대 기업 신임 대표, '경기‧경복‧서울고' 전통 명문고 출신 '전무'

시간 입력 2020-02-16 07:00:03 시간 수정 2020-02-16 0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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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500대 기업의 신임 대표이사들 가운데 '경기‧경복‧서울고' 등 전통의 명문고 출신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74년 시작된 고교입시 평준화 이전 세대 경영인들이 퇴직하고 이후 세대 경영인들이 속속 대표이사에 오르는 등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650명 중 출신 고교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403명을 조사한 결과, 경기고와 경복고, 서울고 출신은 총 39명으로 9.7%에 달했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 73명에 비해 46.6%(34명) 줄어든 수치이다. 비중 역시 16.5%에서 9.7%로 6.8%포인트 하락했다.

고교 별로 경기고를 졸업한 대표이사는 26명에서 17명으로 34.6%, 경복고는 34.8%(23명→15명), 서울고는 70.8%(24명→7명) 각각 급감했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새로 선임된 대표이사(37명) 중 출신 고교를 확인할 수 있는 17명의 경우 경기‧경복‧서울고 출신은 단 한명도 없었다.

신임 대표이사의 17명은 대신고 출신이 2명이었고 강원고와 거창대성고, 경산고, 대동고, 부산고, 살레시오고, 서대전고, 성광고, 속초고, 수성고, 오산고, 우신고, 인창고, 중앙고, 휘문고교가 각 1명이었다.

2015년 당시 신임 대표이사(47명)를 가장 많이 배출한 고교는 전주고(4명)였고 경복고‧경북고(각 3명), 경기고‧대구고‧마산고‧배재고‧청주고(각 2명) 등의 순이었다. 서울고 출신은 1명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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