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전문직 연구인력 500명 돌파…스마트솔루션 박차

시간 입력 2019-11-22 07:00:13 시간 수정 2019-11-21 18: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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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대표 손동연)의 전문 연구인력이 올들어 5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 기계 중심 회사에서 탈피해 스마트솔루션 제공을 위한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하기 위한 것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9월 말 현재 국내 연구개발 관련 인력은 총 73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지원부서 인력 218명을 제외한 521명이 전문 연구인력으로, 지난해 말 468명에서 11.3% 증가했다.

2016년 말의 경우 전문 연구인력은 385명에 그쳤지만 3년여 만에 35.3% 늘렸다. 이 중 박사급 인력은 12명에서 26명으로 두배가 됐으며, 석사급 인력 역시 127명에서 171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구인력은 △Heavy BG △엔진BG △기술원 등 세개 부문 연구개발 전체 인원이 포함된 수치이며, 기술원 소속 연구인원이 다수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기술원의 주요 업무는 △차세대 스마트 솔루션 개발 △구조해석 △제품디자인 및 재료개발 등으로, 2018년부터 차세대 스마트 솔루션 개발 업무가 주요 업무로 본격 부상했다. 실제로 2017년 말 스마트 솔루션 개발 관련 조직이 정규 조직으로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연구인력 본격 확충 배경은 제조업 전체의 트랜드가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으로 흘러가는 방향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기존 기계 완제품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에서 벗어나 제품이 사용되는 환경까지 고려하는 솔루션 제공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솔루션은 디지털 및 전기전자, 통신기술이 융복합되는데, 두산인프라코어가 이러한 기술의 융합을 적극 추진하면서 관련 전문 연구인력도 지속 충원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이전에는 굴착기에 전기전자 장치가 탑재되는 경우가 없었지만 지금은 전기전자 장치를 적용하게 되면서 기존 기계를 연구하던 인력들의 전문 분야를 벗어나는 AI, 빅데이터, 통신 등 분야에 대한 전문 인력을 확보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두산인프라의 연구개발에 대한 인력 확충 등 투자는 최근 건설현장 통합 관제 솔루션인 '컨셉트 엑스'가 공개되면서 성과로 나타났다.

'컨셉트 엑스'는 드론을 통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량하고, 측량한 지형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작업계획을 수립한 뒤 무인 굴착기와 휠로더 등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종합 관제 솔루션이다.

그동안 건설기계장비 분야에서 개별적인 무인 기술을 선보인 경우는 있었지만 측량부터 건설기계 운용까지 전 과정을 무인 자동화로 선보인 것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최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2025년까지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라며 "다만 드론 측량 및 데이터 분석, 건설기계 무인 운용과 관리 등 각 개별 단위 기술들은 검증을 마치는 대로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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