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소송충당부채 1년만에 감소세...재무 리스크 줄었다

시간 입력 2019-09-26 07:00:12 시간 수정 2019-09-25 23: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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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소송과 같은 우발상황에서 발생 가능한 부채가 1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소송내역을 밝힌 176개 사의 보고서 내 공시된 피소 소송가액을 조사한 결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피소 소송가액은 2069억67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소송가액 규모로는 그룹 내에서 포스코건설 2조9241억 원 다음으로 높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피소돼 계류중인 소송은 국내 11건, 국외 11건 등 총 22건이다. 이 중 품질하자 손해배상금 청구 해외 소송 1건은 소송가액이 정해지지 않았다.

국내 소송 11건에 대해 272억1500만 원의 소송금액이 발생했으며, 나머지는 해외 소송 관련 금액이다. 해외 소송금액은 6월 28일 고시 환율을 기준으로 계산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피소건에 대해 충당부채를 쌓고 있다. 올 6월 말 기준 소송 충당부채는 31억6000만 원이다. 2017년 27억9600만 원에 그쳤던 소송 충당부채는 지난해 상반기 83억1500만 원으로 증가했다가 올들어 감소세다.

지금 당장 지출할 의무는 없지만 미래에 지출 가능성이 높은 경우 충당부채로 쌓는다. 패소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될수록 충당부채는 많아진다. 소송 건수는 지난해와 동일했고, 소송가액도 비슷했지만, 작년 대비 충당부채는 큰 폭으로 줄었다. 소송충당부채가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리스크도 줄었다는 얘기다. 소송 결과가 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도 축소됐다.

2000억 원 이상의 소송금액 대비 충당부채 비중은 약 1.5%로 포스코(1.2%)와 큰 차이가 없었다. 포스코의 소송가액은 1701억 원으로 포스코인터내셔널 보다 369억 원 적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수정 기자 / ksj02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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