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상장사, 수출액 1년 새 87% 증가…“일본 수출 증가 영향”

시간 입력 2019-09-04 07:00:11 시간 수정 2019-09-04 0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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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보안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윈스와 안랩 등의 수출액이 일본, 동남아 등을 중심으로 확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보보안 상장사 6곳의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약 11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61억 원) 대비 87% 증가했다.

단, 정보보안 상장사 가운데 3년간 수출액 추이가 비교가 가능한 곳(2016년 1월 이전 상장), 수출액이 1억 원 이상인 곳을 선별했다. 전체 매출액 대비 수출액의 비중은 작년 상반기 3%에서 올해 상반기 5%로 상승했다.

올 상반기 정보보안 상장사들의 매출액 순위가 안랩(811억 원), 시큐아이(515억 원), 이글루시큐리티(368억 원), 윈스(307억 원), 지란지교시큐리티(197억 원), 시큐브(62억 원) 등으로 전개된 가운데 수출 실적은 다소 차이가 있었다.

상반기 수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윈스(58억 원)와 안랩(40억 원)으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14%, 48% 성장했다. 뒤이어 시큐아이(8억 원), 지란지교시큐리티(5억 원), 이글루시큐리티(2억 원), 시큐브(1억 원) 순이었다.

안랩은 일본, 중국 법인을 통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안랩은 일본과 중국에 각각 법인을 둔 가운데 동남아(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공략을 함께 추진 중이다. 일본에는 V3 모바일, 보안관제 서비스 등, 중국에는 산업시설 전용 보안 솔루션 ‘AhnLab EPS’ 등을 서비스한다.

안랩 관계자는 “일본, 중국 법인 매출이 고르게 증가한 가운데 동남아 시장의 매출액 증가가 두드러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안랩 MDS를 위주로 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에 주력한 점이 실적 반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윈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본 고객사 시스템 교체 작업 등의 요인으로 수출액이 급증했다. 윈스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한 일본 통신사(고객사)의 시스템 교체 작업이 향후 2년간 이뤄질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3년간 정보보안 상장사들의 수출액은 2016년 130억 원에서 2017년 167억 원, 지난해 187억 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 중 윈스와 안랩, 시큐아이는 매년 수출액 규모에서 상위 1,2,3위를 다투고 있다. 2016년 수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윈스(43억 원), 안랩(36억 원), 시큐아이(25억 원)이고, 2017년에는 안랩(53억 원), 시큐아이(48억 원), 윈스(36억 원)였다. 지난해에는 윈스(88억 원), 안랩(56억 원), 시큐아이(23억 원) 순이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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