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상장사, 상반기 매출 1위 안랩‧등기임원 연봉 1위 시큐브

시간 입력 2019-08-28 07:00:12 시간 수정 2019-09-02 23: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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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정보보안 상장사 중 실적 1위는 안랩(대표 권치중), 임원 연봉 1위는 시큐브(대표 홍기융)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랩은 상반기 매출 811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올려 정보보안 상장사 10곳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 매출액 776억 원, 영업이익 69억 원으로 1위를 수성한 데 이어 올해도 실적 1위를 수성한 것이다.

안랩은 제품(V3 등)·관제서비스에서 고른 성장을 기록했다. 제품판매 매출액은 525억 원에서 562억 원으로 증가했고, 관제서비스는 130억 원에서 148억 원으로 늘었다. 안랩 관계자는 “제품 및 서비스 매출이 동반 상승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도 예산집행 등 주요 IT 수요 요인이 발생될 것으로 예상돼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랩에 이어 2위는 시큐아이가 515억 원, 영업이익 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이글루시큐리티(369억 원, 영업이익 16억 원) △윈스(307억 원, 36억 원) △지란지교시큐리티(197억 원, -61억 원) △SGA솔루션즈(164억 원, -23억 원) △드림시큐리티(110억 원, -15억 원) △지니언스(101억 원, 7000만 원) △라온시큐어(91억 원, -11억 원) △시큐브(62억 원, 3억 원) 순이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SGA솔루션즈(217억 원, -27억 원)와 지란지교시큐리티(172억 원, -59억 원)의 순위가 뒤바뀐 것을 제외하고 순위 변동은 없었다.

이처럼 실적 순위가 나타난 가운데, 정보보안 상장사의 임원 평균 연봉은 다른 흐름을 보였다. 정보보안 상장사 10곳 중 매출이 가장 적었던 시큐브의 임원연봉이 가장 높았던 것.

실제로 시큐브 홍 대표와 주덕규 전략기획 상무 등 등기임원의 올해 상반기 1인 당 평균 임금은 1억8000만 원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 실적 1위를 기록한 안랩(1억2000만 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어 김대연 윈스 대표 등 5인이 평균 1억3000만 원을 수령해 두 번째로 많았고, △안랩 △이글루시큐리티(1억600만 원, 이득춘 대표 등 4인) △라온시큐어(1억 원, 이순형 대표 등 3인) △시큐아이(9900만 원, 최환진 대표 등 4인) △지니언스(7600만 원, 이동범 대표 등 5인) △지란지교시큐리티(6900만 원, 윤두식 대표 등 4인) △드림시큐리티(5600만 원, 범진규 대표 등 3인) △SGA솔루션즈(2600만 원, 최영철 대표 등 3인) 순이다.

특히 시큐브와 윈스(작년 상반기 1억2500만 원), 라온시큐어(8800만 원)를 제외한 보안업체들이 모두 지난해 동기에 비해 임원 임금이 감소해 눈길을 끈다. 시큐브는 작년 동기 등기임원 1인 평균 임금이 9000만 원이었던 것이 1년 새 2배가량 증가했다. 반면, 이글루시큐리티(1억3400만 원), 시큐아이(1억2100만 원), 지란지교시큐리티(8500만 원), 지니언스(7700만 원), 드림시큐리티(6200만 원), SGA솔루션즈(2800만 원)는 등기임원들의 임금이 모두 감소했다.

이 중 SGA솔루션즈는 임원 임금 감소 배경에 대해 실적 적자 개선을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최근 업황 부진 등의 요인으로 영업 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을 중심으로 임금 삭감의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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