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최고경영자들, 미국 상장사 중 가장 돈 많이 받는다

시간 입력 2019-07-26 07:00:08 시간 수정 2019-07-26 08: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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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왼쪽부터), 마크 허드 오라클 CEO,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 토마스 쿠리안 전 오라클 제품부서 총괄.<사진=연합뉴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왼쪽부터), 마크 허드 오라클 CEO,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 토마스 쿠리안 전 오라클 제품부서 총괄.<사진=연합뉴스>

미국 상장기업 임원 중 IT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높은 보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오라클 임원들의 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미국 100대 상장 기업의 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 등 임원들의 지난해 보수 총액을 조사한 결과, 고액 연봉자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임원 중 9명이 IT 업계에 종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보수가 가장 많은 1~4위는 모두 오라클의 임원이 포진돼 있었고, 6~7위는 알파벳, 8위 컴캐스트, 9위 페이팔 홀딩스, 10위는 넷플릭스였다. 10위권에서 IT 관련 업종 종사가 아닌 임원은 5위에 이름을 올린 로버트 아이거 월드디즈니 수석아키텍트가 유일했다.


오라클 최고경영자들은 적게는 145억 원부터 1200억 원대의 보수를 받았다.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 기술 책임자(CTO) 1218억 원, 마크 허드 오라클 CEO 1211억 원, 사프라 카츠 오라클 CEO 1211억 원, 토마스 쿠리안 전 오라클 제품 부서 총괄은 825억 원을 받았다. 에드워드 스크리븐 오라클 수석 아키텍트는 145억 원을 지급 받아 10위권에 포함되지는 못했다.

10위권 중 루스 포랏 알파벳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관리자(CFO)는 529억 원, 데이비드 드러먼드 알파벳 기업개발부문 수석부사장, 최고법률책임자(CLO)는 529억 원을 받았다. 스티븐 버크 컴캐스트 부사장 겸 NBC유니버설 CEO는 447억 원, 댄 슐만 페이팔 홀딩스 회장 422억 원,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는 403억 원을 받았다.

1위 고액 연봉자인 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과 10위인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의 차이는 3배 이상이 났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1997년 오라클을 설립한 래리 회장은 2010년 기준 10년 간 18억4000만 달러(한화 약 2조1970억 원)를 벌어들여 미국에서도 보수를 가장 많이 받은 임원으로 손꼽힌 바 있다.

그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에서 클라우드 경쟁 기업인 AWS의 기술력, 저렴한 가격을 공개적으로 언급해 발전을 촉구하는 등 현업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윤아름 기자 / arum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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