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2O 서비스, 4차산업 '핵'으로 등장…500대 기업 투자 가장 '활발'

시간 입력 2019-07-19 07:00:02 시간 수정 2019-07-21 08: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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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이 가장 많이 투자한 4차산업 분야는 'O2O'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에서 2014년부터 올 3월말까지 타법인에 출자한 현황을 조사한 결과, 4차산업 관련 스타트업이 총 251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O2O' 서비스 스타트업은 96곳으로 전체의 38.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이 투자한 'AI/빅데이터' 스타트업(45곳)의 두배에 달하는 규모다.

O2O(online to offline)는 4차 산업혁명의 시작을 알린 기술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자 기본인 현실과 사이버를 융합한 기술을 말한다. 온라인 상의 수요를 오프라인에서 공급하는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생활 편의는 물론 라이프스타일의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O2O 서비스는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빠른 속도로 실생활에 접목됐는데 온라인 구매를 통한 다양한 오프라인 서비스의 형태로 서비스가 이뤄지기 때문에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서비스의 영역이 계속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배달 앱을 비롯해 차량 공유 및 차량 호출 서비스가 이에 해당한다.

O2O 서비스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한 곳은 네이버로 총 37개 스타트업에 1923억 원을 투입했다.

37곳 중 26곳이 국내 스타트업이며 나머지 11곳은 해외 스타트업이었다. 국내의 경우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를 비롯해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 식대관리 업체 '벤디스', 명함관리 앱 '리멤버'를 개발한 드라마앤컴퍼니, 배달음식 중개업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 안드로이드폰 및 태블릿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 '원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최초 취득액 기준 네이버가 가장 많이 투자한 곳은 '우아한 형제들'로 350억 원이었고 '원스토어' 295억 원, '메쉬코리아' 263억 원, '드라마앤컴퍼니' 191억 원 등이었다.

다음으로 SK(주)가 4개 스타트업에 1796억 원을 투자했다. 해외 스타트업의 경우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회사인 '그랩(Grab)'에 810억 원, 미국 개인 간(P2P) 차량공유업체 '투로(Turo)' 396억 원 등이며 국내의 경우 '쏘카'에 587억 원을 투자했다.

다음으로 기아차 851억 원(1곳), 현대차 747억 원(7곳), GS칼텍스 360억 원(2곳), SK텔레콤 322억 원(3곳), GS홈쇼핑 225억 원(14곳), NHN 205억 원(2곳), 카카오 162억 원(6곳), 엔씨소프트 137억 원(4곳), SK네트웍스 114억 원(3곳) 등의 순이었다.

이 중 현대차의 경우 '그랩'에 최초 투자한 금액은 283억 원이었지만 올들어 1992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O2O 스타트업에 대한 총 투자금액은 2739억 원에 달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성희 기자 / lsh84@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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