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알코올 1위까지 넘본다…오비맥주, 카스 브랜드 확장 ‘속도’

시간 입력 2026-09-14 07:00:00 시간 수정 2026-09-14 17: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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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2012년 이후 국내 맥주 시장 선두…가정시장 점유율 50% 육박  
2020년 카스 제로 시작으로 무·비알코올 제품군 확대…올해 카스 제로 리뉴얼
주류시장 위축에도 무·비알코올 시장은 성장세…2027년 956억원 규모 전망  

오비맥주가 ‘카스’를 앞세워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카스가 무·비알코올 제품으로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주류시장 전반의 소비 감소세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비알코올 시장이 새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오비맥주는 카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하며 기존 맥주 소비자는 물론 알코올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까지 수요층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14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1994년 출시된 카스는 2012년 이후 국내 매주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도 49.7%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꾸준한 신제품 출시와 리뉴얼을 통해 변화하는 소비자 취향과 주류시장 트렌드에 대응하며 무·비알코올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10월에는 국내 최초로 오리지널 맥주에서 알코올만 정밀하게 분리하는 기술을 적용한 ‘카스 제로’를 출시했다.

이후 2024년에는 이탈리아산 레몬 과즙을 더한 ‘카스 레몬 스퀴즈 0.0’을 선보였으며, 2025년에는 알코올·당류·칼로리·글루텐을 모두 없앤 ‘4무(無)’ 콘셉트의 ‘카스 올제로’를 출시했다.

올해 5월에는 카스 제로를 리뉴얼해 알코올 함량을 0.00%로 구현했으며, 7월에는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도 리뉴얼 출시했다.

카스는 식당과 주점 등 외식 채널용 병 제품을 통해 논알코올 제품의 소비자 접점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올해 5월 기준 한식당, 고깃집, 주점 등 전국 6만4000여 곳의 점포에서 음식점용 카스 제로와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가 판매되고 있다. 그 결과 5월 누적 기준 제조사별 판매액 점유율 43.5%를 기록하며 국내 논알코올 맥주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오비맥주가 논알코올 제품군을 확대하는 것은 관련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시장 전반의 소비가 위축되는 가운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무·비알코올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14년 380만8000㎘에서 2024년 315만1371㎘로 10년 새 17.3%나 줄었다. 지난해에도 맥주와 소주 출고량이 각각 7.2%, 2.8% 감소했다.

반면, 국내 무·비알코올 맥주 시장은 2019년 약 150억원에서 2021년 400억원대로 커진 뒤 2024년 700억원 규모 넘어선 상태다. 내년 시장 규모는 95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카스 레몬 스퀴즈 제로는 출시 이후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과 음용 상황에 맞춘 논알코올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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