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반등에 골드뱅킹 잔액 5.3%↑…국민은행, 골드바 온라인 판매 확대

시간 입력 2026-09-10 07:00:00 시간 수정 2026-09-09 17: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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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7월까지 하락했던 골드뱅킹, 8월 반등 성공
8월 골드바 판매액 또한 전월 대비 3배 가까이 급증
KB, 골드바 판매 단위도 늘려…투자 접근성 확대 전략

국제 금값이 상반기 중 조정을 받다 반등에 성공하면서 은행들의 골드뱅킹 잔액도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멈추고 증가했다. 국민은행은 늘어나는 금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골드바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지난달 말 골드뱅킹 잔액은 1조8070억원으로 전월(1조7159억원)보다 5.3% 증가했다. 골드뱅킹 잔액은 올해 들어 전월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다 8월 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골드뱅킹 잔액은 2조4434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였다.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에는 잔액이 2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당시 전월(2조648억원)보다 2278억원(11.0%) 감소했다.

골드뱅킹 잔액 흐름은 국제 금값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온스 당 국제 금값은 지난 1월 초 4907.5달러에서 2월 초 5247.9달러로 6.9% 상승했지만 3월 초에는 4678.6달러로 10.8% 하락했다. 6월 초에도 4021.8달러로 전월(4593.0달러)보다 10% 넘게 떨어졌다. 이후 7월 초 4049.1달러로 소폭 반등한 데 이어 8월 초에는 4497.3달러로 11.1% 상승했다.

하나은행과 NH농협은행을 포함한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도 증가했다. 지난 8월 20일 누적 기준 골드바 판매액은 약 830억원으로, 전월 말(300억원)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골드바 판매액은 전월 대비 2월 말(859억원→516억원)과 5월 말(477억원→314억원)에도 각각 30% 넘게 감소한 바 있다.

금 투자 수요가 다시 살아나자 국민은행은 영업점에서만 판매하던 골드바의 판매 채널을 온라인으로 확대했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골드바 매매거래 신청을 전 영업점에서만 할 수 있었지만, 10일부터 인터넷뱅킹과 KB스타뱅킹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도록 관련 약관을 변경했다.

판매 단위도 기존 10g·100g·1kg에서 37.5g을 추가했다. 국민은행 고객을 대상으로는 판매 수수료율도 낮췄다. 골드바 10g의 판매 수수료율을 기존 7.0%에서 6.0%로 낮췄으며, 37.5g도 6.0%의 수수료율을 적용한다. 100g 골드바의 판매 수수료율은 5.0%에서 4.9%로 인하했다. 금 투자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도 늘어나는 금 투자 수요에 대응해 관련 상품과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최근 ‘골드바 선물하기’, ‘신한 골드리슈 골드바’ 등 다양한 금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관련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땡겨요 쿠폰과 1g 미니 골드바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소액부터 다양한 규모로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고객의 금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주요국의 장기 금리가 동시에 상승하고 달러 가치가 하락하는 현상 등이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도 “다만 현재 금 가격이 과열된 수준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수영 기자 / sw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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