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분기 영업익 3541억원…전년 대비 52% 급증

시간 입력 2026-08-13 17:01:47 시간 수정 2026-08-13 17: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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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6조1207억원 달성…영업이익률 10.2%

HMM의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사진제공=HMM>

HMM이 중동 리스크와 고유가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선대 운영 효율화와 선제적 투자를 바탕으로 올 2분기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HMM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조4020억원, 영업이익 3541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52% 각각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5조4774억원) 대비 12% 증가한 6조1207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2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471억원)보다 26% 감소했으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하며 글로벌 주요 선사 중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가 상승 악재를 수익성 중심의 선대 운용으로 극복한 결과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상반기 평균 1957p로 전년 동기(1701p) 대비 15% 상승했다. 3월부터 중동 분쟁으로 인한 매출 손실 및 연료비 상승이 발생했으나, 5월 말부터 시작된 조기 성수기 진입으로 운임이 반등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특히 HMM은 고유가 상황에 맞춰 연료비 최적화를 단행하고, ‘허브 앤 스포크(Hub & Spoke)’ 전략을 활용해 선대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동시에 동남아 등 신규 시장 수요를 적극 확보하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한편 HMM은 3분기에도 미국 관세 정책 변화, 파나마 운하 및 주요 항만 적체, 중동 분쟁 지속 등 공급망 리스크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HMM은 선제적·전략적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HMM은 2025년 2분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15개월간 약 10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으며, 하반기에도 전략적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글로벌 선가가 계속 상승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선가가 저렴한 시기에 우량 선박을 조기 확보함으로써 미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HMM은 최근 2030 중장기 전략의 총 투자 규모를 약 29조원으로 대폭 확대하며 글로벌 탑티어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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