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가’ 김영식 사장, 지난해 12월 취임
최근 송도럭스오션SK뷰, 외벽 테라스 붕괴사고
지난달 KTX선로 공사현장서 이주노동자 끼임사고

김영식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김영식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 사장이 취임 1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건설현장 사망사고와 아파트 구조물 붕괴사고 등 잇따른 악재를 맞닥뜨렸다.
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김영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종합서비스 기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며 SK하이닉스 연구소 및 제조기술 담당 등을 거친 반도체 전문가 김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김 사장 취임 이후 SK에코플랜트는 안전사고와 붕괴사고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7일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인천 송도 럭스오션SK뷰 단지에서 2층 외벽 테라스 구조물과 하단 외장재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7개동 총 1114가구 규모의 단지로 지난해 2월 준공돼 3월 입주를 시작했다. 다행히 사고가 발생한 세대는 미입주 상태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영식 사장은 사고 사흘 뒤인 10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입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재발방지 대책, 보상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 측은 이번 붕괴사고와 관련해 “외벽 테라스 및 하단 외장 자재가 탈락해 발생한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다”며 “사고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단지 전세대 전수조사를 실사할 예정”이라며 “입주자대표위원회와 협의해서 전문가 집단을 포함해 조사를 진행하고 보상 등에 대해서는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도 2건에 달한다. 지난달 1일 충남 아산시 음봉면 KTX선로 신설 공사 현장에서 미얀마 국적의 이주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숨지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 김영식 대표는 같은달 18일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미얀마 노동자의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에 공식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등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는 SK하이닉스·SK에코플랜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팹동 건설현장에서 장시간 일하던 철근공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철근작업에 투입된 50대 건설노동자가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것이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동맥 파열로 숨졌다. 다만 이 사고는 경찰과 고용노동부 조사 결과 병사로 확인됐다.
하지만 노동당국이 사망사고 발생을 계기로 SK에코플랜트 하청업체 4곳에 대한 근로감독에 나서면서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다. 감독 결과 출역인원 1248명 중 827명이 연장근로 한도 12시간을 넘어 근로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현행법상 법정근로시간은 1주 40시간으로, 이를 초과한 연장근로 한도는 1주 최대 12시간까지다.
한편 김 사장 취임 이후인 올해 1분기 SK에코플랜트는 매출 4조8997억원, 영업이익 931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3%, 1261.7% 급등한 수치다. 반도체 관련 공사 등에 힘입어 실적이 성장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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