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윤영號, ‘AI 플랫폼 컴퍼니’ 전환 ‘속도전’…“AX매출 28년까지 2배로 늘린다”

시간 입력 2026-08-12 17:40:46 시간 수정 2026-08-12 17: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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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코퍼레이트 데이’ 개최…기관투자자·애널리스트 50여명 참석 성황
2031년까지 AIDC 1GW·해저케이블 90Tbps 확보…“아시아 AX 연결 허브 목표”
부실사업 정리, 영업이익률 9% 달성…누적 1조 자사주 매입·소각 병행

KT가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 오는 2028년까지 AX(AI 전환) 매출을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AX 플랫폼 컴퍼니’로의 전환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자기자본이익률(ROE) 9~10% 달성을 목표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흔들림 없이 이행 한다는 구상이다.

KT는 1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KT 코퍼레이트 데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T가 추진 중인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을 구체화 하고,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목표와 향후 이행 방향을 자본시장과 직접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박윤영 KT 대표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이 직접 중장기 경영기조와 성장전략을 설명하면서 무게감을 더했다.

박윤영 KT 대표가 ‘2026 KT 코퍼레이트 데이'에서 KT의 경영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출처=KT>

◆ AX 인프라 구축, 새 성장축으로…31년 까지 AIDC 1GW·해저케이블 90Tbps

KT가 이날 제시한 성장전략의 핵심 축은 AX 인프라다. 

AI 데이터센터(AIDC)와 AI 엣지(Edge), 해저케이블, 위성 등을 기반으로 AI 시대에 요구되는 연결성과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이를 플랫폼 및 AI 모델 역량과 결합해 AX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통신 인프라 자산을 AI 수요에 맞춰 재정의하고, 그 위에 솔루션을 얹어 부가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물량 목표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KT는 2031년까지 AIDC 용량 1GW(기가와트)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테라비피에스)를 추가 확보, 아시아 권역내 AX 연결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국내 AI 컴퓨팅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아시아 역내 트래픽을 소화하는 관문 역할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AX 인프라와 솔루션 사업을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28년 AX 매출을 2025년 대비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신사업 발굴도 병행한다. KT는 토큰팩토리와 스테이블코인 등 신규 영역에서도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기업과 산업 현장의 AX 수요에 대응하면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찾아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 부실사업 정리·자산 유동화로 수익성 개선…영업이익률 9% 목표

KT는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우선, 저수익사업 합리화 대상을 확대하고, AX 내재화를 통해 영업·운용 효율성을 높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유휴 부동산과 투자자산 등 비핵심·저효율 자산의 유동화도 가속화 한다. 이를 통해 2028년 연결 영업이익률 9%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제시됐다. KT는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발표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오는 9월 9일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됐다.

박윤영 KT 대표는 “KT는 AX 기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주주와 투자자들에게 지속적인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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