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뷰티·HDB 수익성 개선…음료 부문은 후퇴

시간 입력 2026-08-11 17:30:04 시간 수정 2026-08-12 06: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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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부문 흑자전환…HDB는 영업이익 전년比 23% 증가
음료부문, 매출은 소폭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1% 하락
LG생건, 해태htb 매각 추진…해태htb, 작년 101억원 적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LG서울역 빌딩 전경. <자료제공=LG생활건강>
서울 중구에 위치한 LG서울역 빌딩 전경. <자료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2분기 뷰티부문에서 흑자 전환하고 생활용품부문 역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다만 음료부문의 경우 2분기 매출이 소폭 상승했지만, 원가 부담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11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누적 기준 LG생활건강 매출은 3조2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1조6574억원, 영업이익은 1028억원이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 87.5% 증가한 액수다.

LG생활건강 사업부문은 뷰티(화장품)와 HDB(Home Care&Daily Beauty·생활용품), 리프레시먼트(음료) 총 3개 영역으로 나뉜다.

먼저 뷰티부문은 2분기 매출 8184억원(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44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했다. 누적 기준 매출은 1조5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6% 늘었다.

뷰티부문은 면세 비중을 11% 감소한데 반면 온라인과 헬스&뷰티(H&B) 스토어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채널을 육성했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했다.

HDB부문은 동일기간 매출 3776억원(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 영업이익 223억원(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을 기록했다. 2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7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었다. 동일기간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HDB 부문은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페리오’와 ‘46cm’ 등 주력 브랜드가 고성장했다. 2분기 장마철을 앞두고 ‘피지 모락셀라 섬유유연제’, ‘핑크파워 홈스파 핑크물 때 클리너’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반면 음료부문은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 올해 2분기 음료부문 매출은 46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상승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누적 기준 음료부문 매출은 86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99억원(전사 누적 영업이익의 38%)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감소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음료 소비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월드컵 시즌 프로모션 강화로 매출이 소폭 신장했다”라며 “다만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원가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준 LG생활건강 음료부문의 주요 사업별 매출 비중은 탄산 71%, 비탄산 29%다. LG생활건강의 탄산음료 브랜드로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등이 있다. 비탄산음료로 미닛메이드, 파워에이드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코카콜라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부문 주요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콜라 46%, 에너지음료 14%, 하이드레이션(수분·전해질 보충 음료) 10%로 집계됐다.

이에 LG생활건강은 음료 부문 중 수익성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등 효율화에 나선 모습이다. LG생활건강은 최근 회계법인 삼정KPMG와 음료 자회사 해태htb 매각을 위해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메가커피 운영사인 엠지씨글로벌, 고도파트너스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태htb는 지난해 적자 전환하면서 LG생활건강 음료부문 수익성 발목을 잡은 바 있다. 해태htb는 지난해 매출 37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액수다. 동시에 1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전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최수빈 기자 / choi3201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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