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홀딩스 최대주주 오르는 구형모 사장…계열사 실적 개선 ‘과제’

시간 입력 2026-08-07 07:00:00 시간 수정 2026-08-07 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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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회장, 이달 10일 LX홀딩스 보통주 610만주 증여
구형모 사장, 홀딩스 지분율 11.92%→19.77%로 높아져
LX홀딩스, 1분기 지분법손익 377억…전년比 45% 감소

구형모 LX MDI 사장.<사진제공=LX홀딩스>
구형모 LX MDI 사장.<사진제공=LX홀딩스>

구형모 LX엠디아이 사장이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으로부터 주식을 증여받아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LX그룹의 승계 구도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구 사장은 주요 계열사의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은 오는 10일 보유 중인 LX홀딩스 보통주 610만주를 장남인 구형모 사장에게 증여한다. 규모는 LX홀딩스 전체 발행주식의 7.85% 수준이다.

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구본준 회장의 LX홀딩스 지분율은 기존 19.99%에서 12.14%로 낮아지고 구형모 사장의 지분율은 11.92%에서 19.77%로 오르게 된다. 이에따라 LX그룹은 출범 5년 만에 최대주주가 구본준 회장에서 구형모 사장으로 전환된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2021년 말 장남인 구형모 사장과 장녀인 구연제씨에게 각각 850만주, 650만주를 증여한 바 있다. 이번 증여는 구형모 사장에게만 이뤄져 구연제씨(8.62%)와의 지분율 격차는 약 11%p로 벌어졌다. 이로써 구 사장 중심의 승계 구도가 확고해졌다는 평가다.

최대주주가 된 구 사장 앞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않다. 현재 그룹의 주력 자회사들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구 사장은 이들 기업의 실적 반등을 이끌어 내 지주사 본체 수익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LX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3억8200만원, 영업이익 416억원, 당기순이익 375억82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 47% 감소했다. 

특히 LX홀딩스의 지분법손익은 377억원으로 전년 동기(689억원) 대비 45% 줄었다. 주요 계열사들의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부진, 2분기에도 지분법손익의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지분법손익은 통상 지분율 20% 이상을 보유한 계열사의 당기순이익 중 자사 지분율만큼을 손익으로 인식하는 항목이다. LX홀딩스가 지분율 20% 이상을 보유한 주요 계열사는 LX인터내셔널(26.1%), LX세미콘(33.1%), LX하우시스(30.1%) 등이다.

이들 3개사 중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곳은 LX하우시스 한 곳이다. LX하우시스는 상반기 당기순익 775억원을 기록해 전년(-25억원) 대비 흑자전환했다.

반면 LX인터내셔널의 당기순이익은 올해 상반기 누적 152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667억원) 대비 8.7% 줄었고 LX세미콘의 당기순이익은 같은기간 537억원에서 291억원으로 46% 감소했다. 

LX홀딩스는 각 계열사 특성에 맞춘 수익성 개선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X홀딩스 관계자는 “LX인터내셔널은 신규 수익원 확보를 통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집중하고 LX세미콘은 드라이버IC, 타이밍콘트롤러, PMIC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라며 “ LX하우시스는 국내 B2C 시장 공략과 인조대리석, 산업용필름, 바닥재 등을 중심으로 북미, 유럽, 인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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