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구 한투금융 회장 장남, 30대 초 입사 후 7년만에 상무 승진…“신사업 프로젝트 담당”
김동윤 상무, 대신증권 양홍석 부회장 이어 주요 금융사 오너 중 두 번째로 3세 임원급 올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두 자녀는 계열사 근무…조정호 메리츠 회장 자녀는 대외 행보 없어
금융권 오너 3세들의 경영 참여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주요 금융사마다 후계 구상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한국투자금융그룹은 오너 3세가 핵심 부서 임원으로 승진하며 승계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 반면, 미래에셋과 메리츠금융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조하며 선을 긋고 있다.
7일 한국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의 장남 김동윤 한국투자증권 미국법인 대리는 지난 4일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 기획담당 상무로 승진했다.
1993년생인 김 상무는 영국 워릭대를 졸업한 뒤 2019년 한국투자증권 공채로 입사했다. 강북센터지점과 기업금융 부문 경영전략실, 미국법인 등을 거쳤으며 입사 7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김 상무는 신사업 발굴과 검토, 관련 프로젝트 추진 등을 담당할 예정”이라며 “지배구조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오너 일가라는 점과 비교적 빠른 승진, 경영기획본부 배치 등을 고려할 때 경영 승계를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김 상무는 한국금융지주 지분 33만6739주(0.6%)를 보유하고 있으며 꾸준히 지분을 늘려왔다.
주요 금융그룹 창업주와 오너들이 고령화되면서 1980~90년대생 자녀 세대의 경영 참여도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장남 박준범 수석은 올해 초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했다. 1993년생인 그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2022년 미래에셋벤처투자에 입사해 펀드 운용과 포트폴리오 사후관리 등을 맡았다. 이후 올해 미래에셋증권 PI부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장녀 박하민 씨 역시 2013년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에서 근무한 뒤 글로벌 금융사로 이직했으며, 올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인 미래에셋글로벌인베스트먼트 미국법인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자녀는 미래에셋컨설팅 지분을 각각 8.19%씩 보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미래에셋증권 등의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다.
다만 박현주 회장은 줄곧 “2세 승계는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자녀들은 향후 이사회에서 투자와 전략 분야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며 “경영권 승계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오너 3세 가운데 가장 빠르게 경영 승계가 진행된 사례로 꼽힌다.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주의 손자인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2006년 입사 이후 영업점과 대신자산운용 등 주요 부서를 거쳤고, 2023년 3월 이사회 의장에 취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1981년생인 양 부회장은 모친인 이어룡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을 이끌 차기 경영자로 거론된다. 1953년생인 이 회장은 70대를 넘긴 만큼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메리츠금융은 오너 3세들의 경영 참여가 가장 제한적이다.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의 자녀 3명 가운데 장녀 조효재 씨가 메리츠금융 지분 0.1%를 보유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경영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조정호 회장은 2023년 한국기업거버넌스대상 시상식에서 “기업을 승계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도 자회사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있으며, 본인 역시 대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그래픽] 삼성증권 상반기 자기자본](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11/2026091110444095235_m.jpg)
























































































![[26-07호] 100대기업 경제기여액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8/25/2026082509075151364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코스피 횡보에도 주식부호 자산 14조 껑충… GS·한화 오너가 약진](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02/2026090211000540192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