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중 카뱅·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는 미타결
카뱅 파업은 연차 소진 방식…고객 서비스 차질 최소화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31일 하루 동안 전일 파업에 들어갔다. <출처=카카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31일 하루 동안 전일 파업에 들어갔다.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생한 파업이다. 노조는 회사 실적에 부합하는 성과보상 체계와 예측 가능한 성과급 지급 기준을 요구하고 있지만, 노사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조정 절차도 중단된 상태다.
카카오뱅크 노사는 올해 들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진행했으나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양측의 입장 차이가 크다는 판단으로 조정 중지를 결정했고, 이후 추가 교섭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파업은 집회나 피켓 시위 등 대규모 단체행동 대신 조합원이 연차를 사용하거나 휴무를 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카오지회 관계자는 “이번 파업은 카카오뱅크만 대상이고, 별도의 피켓시위 등은 예정돼 있지 않다”며 “현재 기준 참여자 수는 700명 이상으로 향후 투쟁 방식과 시기는 내부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서비스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출근 인력과 핵심업무 수행인력, 노사 단체협약에 따라 지정된 공동협력의무 인력을 중심으로 사전에 수립한 업무연속성계획에 따라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 본사 노조는 7월 29일 사용자 측과 임금교섭안에 잠정 합의했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최종 수용 여부가 결정되며, 구체적인 내용은 최종 타결 전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카카오지회 소속 사업장 가운데 아직 임협을 마무리하지 못한 곳은 카카오뱅크와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3곳만 남게 됐다.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합의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한 반면, 카카오뱅크는 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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