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출시 3주 만에 이용자 1000만명…일평균 질의 7배 증가
검색부터 구매·예약까지 연결…의사결정 시간 최대 70% 단축
부동산·웨일·건강으로 확장…생활형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

네이버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이 정식 출시 약 3주 만에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기존 검색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쇼핑·예약·매물 탐색 등 실제 행동까지 연결하면서,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AI 에이전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AI탭의 이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이후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한 것이다. 지난 4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시작한 베타 서비스가 약 2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400만명을 기록한 데 이어, 네이버 메인과 모바일·PC 검색창으로 이용 범위를 확대하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이용량과 검색 방식에도 변화가 두드러졌다. 정식 출시 이후 AI탭의 일평균 질의 수는 베타 서비스 당시보다 7배 늘었고, 이용자 1인당 질의 수도 1.7배 증가했다. 한 번의 질문으로 검색을 끝내기보다 답변을 바탕으로 후속 질문을 이어가는 멀티턴 대화 비중도 확대됐다.
특히 상품 탐색과 비교, 구매 결정 과정에서 이용 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AI탭은 전자제품과 생활용품, 패션 상품 등을 검색할 때 실제 구매 데이터와 쇼핑 리뷰, 블로그·카페 등 이용자 제작 콘텐츠(UGC)를 종합해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검색부터 의사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검색 방식과 비교해 최대 60~70% 줄었다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다.
AI탭은 일반적인 대화형 AI와 달리 답변 이후의 행동까지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용자가 식당이나 카페를 검색하면 관련 정보와 네이버 지도, 실시간 예약 가능 시간대를 함께 제시하고, 상품을 탐색할 때는 쇼핑 정보와 구매 페이지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AI탭의 빠른 안착은 네이버가 20년 넘게 쌓아온 검색 기술과 인프라, 블로그·카페 중심의 방대한 콘텐츠 생태계가 뒷받침한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범용 AI 모델과 달리 정보 탐색에서 그치지 않고 구매·예약 등 실제 행동까지 한 흐름으로 연결하고, 국내 사용자의 맥락을 세밀하게 반영한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실제 베타 기간 상품·장소 카드 클릭률(CTR)은 각각 20%를 웃돌았고, AI탭을 11회 이상 찾은 사용자는 1회 방문자보다 상품 클릭이 2.7배, 장소 클릭이 2배 높았다. 이용 빈도가 높을수록 쇼핑·플레이스 등 실질적 행동으로 이어지는 ‘실행형 AI 에이전트’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기술적으로는 정식 출시와 함께 탑재한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이 핵심 기반이다. 하이퍼클로바X 역량 위에 네이버의 서비스 시나리오와 버티컬 데이터, 사용자 피드백을 결합해 질의 이해와 답변 요약, 도구 호출 성능을 끌어올린 특화 모델로, 일평균 5000만명이 찾는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도 빠른 응답과 높은 처리량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네이버 AI탭 활용 예시. <출처=네이버>
네이버는 이용자 접점을 넓히는 후속 조치도 잇달아 내놓는다. 이날부터 월 3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AI브리핑 하단에 AI탭으로 이어지는 대화창이 신설된다. AI브리핑에서 핵심 요약을 확인한 뒤 곧바로 AI탭에서 심층 탐색을 이어가는 구조다. 이달 안에는 스마트렌즈와 AI브리핑, AI탭 간 연동을 강화해 이미지 기반 검색도 고도화한다. 상품을 촬영하거나 이미지를 올리면 AI브리핑에서 핵심 정보를 확인하고 AI탭에서 후속 질문과 구매까지 끊김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버티컬 에이전트 확장도 본격화한다. 8월에는 네이버 부동산과 연계한 매물 찾기 에이전트와 웨일 브라우저 특화 에이전트를 선보인다. 부동산 에이전트는 네이버페이 부동산 데이터와 사용자가 연동한 자산 정보, UGC를 토대로 맞춤형 매물을 추천하고 실 거주 후기와 매물 분석까지 제공한다. 웨일에서는 사이드바에서 에이전트를 호출해 웹페이지 요약, 방문 기록 조회 등 웹 탐색 전반을 지원한다.
연내에는 건강 에이전트도 출시한다. 공신력 있는 의료 정보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답변을 제공하는 동시에, 네이버 카페의 실제 경험담과 병원·영양제 검색 등 자사 서비스를 연계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김광현 네이버 CDO(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는 “네이버는 ‘AI탭’을 통해 국내외 여러 대화형 AI 서비스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국내 사용자에게 꼭 맞는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신뢰도 측면에서도 가장 뛰어난 서비스로 고도화해 사용자들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AI 서비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그래픽] 주요 은행 예금금리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14/2026091413364945133_m.jpg)
























































































![[26-07호] 100대기업 경제기여액 현황](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8/25/2026082509075151364_m.png)





![[이달의 주식부호] 코스피 횡보에도 주식부호 자산 14조 껑충… GS·한화 오너가 약진](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9/02/2026090211000540192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