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수탁고 600조 돌파…‘TIGER ETF’ 중심 존재감 확대

시간 입력 2026-06-23 16:34:39 시간 수정 2026-06-23 16: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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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연금·OCIO·부동산 등 전 부문서 확장 돋보여

미국 나스닥타워 'TIGER ETF' 광고물.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기준 자사의 총 운용자산(AUM) 68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2022년 말 약 250조원이던 운용자산은 2024년 300조원, 2025년 500조원을 거쳐 가파르게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차별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는 ‘킬러 프로덕트’ 전략이 주효했던 결과로 분석된다.

국내 시장에서는 ‘TIGER ETF’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 속에서 개인 투자자들의 ETF 활용도가 높아지며, 코어 투자와 성장 투자를 아우르는 상품 라인업이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표 상품인 ‘TIGER 200 ETF’는 코스피 시장 전체에 투자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연금 및 장기 투자 수요를 흡수하며 안정적인 자금 유입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 역시 꾸준히 증가하며 국내 대표 지수형 ETF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성장 영역에서는 ‘TIGER 반도체TOP10 ETF’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대형주 집중 투자 구조를 통해 반도체 업황 회복 국면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 대비 초과 성과를 나타냈다.

TIGER 반도체TOP10 ETF는 현재 순자산 약 13조원으로 국내 상장 테마형 ETF 가운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국내 반도체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를 바탕으로 개인 투자자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며 국내 대표 반도체 투자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연금 시장에서도 ETF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TDF를 도입한 이후 ‘연금 펀드 설정액 1위’, ‘TDF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M-ROBO’를 출시하며 연금 투자 고도화에 나섰다.

특히 TIGER ETF를 활용한 연금 포트폴리오 구성 수요가 증가하며 연금 자산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ETF를 통한 저비용•분산 투자 구조가 연금 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서 공공 자금 운용을 확대하는 한편, 주택도시기금 운용을 바탕으로 정책성 자금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글로벌 투자 및 대체투자 자산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부동산 투자에서는 글로벌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호남권 최초로 글로벌 5성급 호텔 브랜드 ‘JW 메리어트’를 여수 경도에 유치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기관 투자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2025년 이후 국민연금, 우정사업본부, 중소기업중앙회 등이 출자한 국내 코어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중 절반가량을 확보하며 코어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향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AI 기반 투자 혁신을 중심으로 성장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미국 AI 법인 ‘웰스스팟(Wealthspot)’,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스톡스팟(Stockspot)’ 등 글로벌 계열사 간 협업을 통해 투자 전략 고도화와 디지털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ETF, 연금, 글로벌 자산배분 등 전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제 무대에서의 이 같은 활약으로, 창업주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을 세계적인 수준의 투자은행(IB)으로 발전시킨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국제경영학회(AIB•Academy of International Business)는 박 회장을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International Executive of the Year Award)’ 수상자로 선정했다. 우리나라 기업인이 수상한 건 역대 두 번째로,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 회장의 수상 이후 28년 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는 킬러 프로덕트를 통해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국내에서는 TIGER ETF를 중심으로 부동산, 연금, OCIO 등 전방위적인 영역에서 투자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이 시장 환경에 맞는 효율적인 자산배분을 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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