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품은 NS홈쇼핑…SSM 시장 판도 흔든다  

시간 입력 2026-06-17 07:00:00 시간 수정 2026-06-16 15: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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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승인으로 인수 절차 마무리…익스프레스 기반 SSM 진출 본격화
전국 300개 오프라인 거점 확보…‘식품·물류·유통’ 통합 네트워크 구축
1시간 배송 인프라와 신선식품 경쟁력 결합…유통 시너지·성장세 기대  

NS홈쇼핑 본사 전경. <사진제공=NS홈쇼핑>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카드를 꺼내 들며 기업형 슈퍼마켓(SSM)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TV 시청 감소와 송출 수수료 부담 확대, 이커머스와의 경쟁 심화로 홈쇼핑 업계의 성장세가 둔화되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NS홈쇼핑은 전국 도심형 점포망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유통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17일 NS홈쇼핑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2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영업양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홈플러스로부터 익스프레스 사업부를 120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청했다. 공정위는 지난 12일 이를 승인하면서 인수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NS홈쇼핑은 하림그룹 계열사로 2001년 출범해 TV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하림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두고 하림그룹이 생산·물류·유통을 연결하는 사업 구조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고 있다. TV홈쇼핑 업황 둔화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전국 약 300개의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하며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특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전국 점포 가운데 약 70% 이상이 주문 후 1시간 이내 배송이 가능한 즉시 배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인프라가 NS홈쇼핑의 상품 기획 역량과 하림의 식품 경쟁력과 결합될 경우, 퀵커머스 시장 공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림그룹 입장에서는 식품과 유통 부문의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점포망은 주거지 인근에 집중돼 있어 하림의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 판매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 점포를 즉시배송·당일배송 거점으로 활용할 경우 온라인 장보기 시장 대응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영업 지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NS홈쇼핑의 상품 대금 지급보증 이후 납품이 재개된 지난 1~11일 익스프레스 매출은 이전 대비 16% 증가했다. 신선식품 매출은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NS홈쇼핑 역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100억원, 영업이익은 28.8% 늘어난 531억원을 기록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25년간 축적한 신선식품 운영 경험과 상품 소싱 역량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TV홈쇼핑과 T커머스, 온라인·모바일몰 사업에 오프라인 점포 네트워크를 결합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신선식품 경쟁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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