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2024년 209억원→지난해 1065억원으로 확대
매출의 150% R&D 투자에도 지난해 신규 기술수출 ‘0건’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의 수익성 악화가 심화하고 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신약 개발과 글로벌 임상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가 급증하면서 영업적자가 크게 확대된 데다, 핵심 수익원인 기술수출도 주춤한 모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의 연결 기준 매출은 2024년 1259억원에서 2025년 1416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209억원에서 1065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들어서도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리가켐바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359억원으로 전년 동기(516억원) 대비 30.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14억원 흑자에서 올해 -374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실적 악화의 배경으로는 급증한 연구개발(R&D) 비용이 꼽힌다.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기반 신약 개발과 글로벌 임상 확대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실제 연구개발비는 2024년 1133억원에서 2025년 2171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도 90.01%에서 153.37%로 치솟았다. 벌어들인 매출보다 연구개발에 더 많은 자금을 투입한 셈이다.
리가켐바이오의 핵심 수익원인 기술수출 흐름도 최근 둔화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건 이상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총 14건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지만 지난해에는 신규 계약이 전무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아직까지 새로운 기술수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적 악화와 더불어 기술수출 공백이 장기화되는 것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기술수출 마일스톤으로 확보한 자금을 임상과 신규 파이프라인에 재투자하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신규 계약이 줄어들면 대규모 R&D 비용이 고스란히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당사는 수익성 개선이 중요하긴 하지만 전략상으로 연구개발비 투입을 통한 개발 파이프라인 확보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며 “현재 플랫폼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지원 기자 / kjw@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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