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가족 간 소송 취하·중간지주사 해소…윤상현 원톱 체제 공고화
코스맥스, 지주사 최대주주 이병만 부회장으로 변경…승계 작업 본격화
지배구조 안정화 마친 오너 2세들…올해 수익성·해외 사업 성과 입증 과제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양강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오너 2세 경영이 본궤도에 올랐다. 한국콜마는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사실상 종결되며 원톱 체제를 구축했고, 코스맥스는 지주사 최대주주가 이병만 코스맥스 부회장으로 변경되면서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5일 한국콜마 등에 따르면 콜마그룹 창업주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했던 주식반환청구 소송을 최근 취하했다.
여기에 한국콜마가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지위를 상실하면서 그룹 지배구조도 한층 단순화됐다. 그동안 콜마그룹은 콜마홀딩스를 지주사로, 한국콜마를 중간지주사로 두고 HK이노엔 등을 자회사로 편제해왔다. 하지만 한국콜마의 지주회사 지위가 사라지면서 사업회사 역할에 집중할 수 있게 됐고, 그룹 지배구조는 콜마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체제로 재편됐다.
윤 부회장의 그룹 내 위상도 높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콜마그룹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윤 부회장을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다. 경영권 분쟁 종결과 동일인 지정이 맞물리면서 윤 부회장 중심의 경영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스맥스는 이병만 부회장의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최근 코스맥스그룹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의 최대주주가 서성석 회장에서 이 부회장으로 변경됐다. 서 회장은 코스맥스 창업주인 이경수 회장의 배우자다.
서 회장은 특수관계인인 에스에스와이와 비에지에이치에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이에 따라 서 회장의 코스맥스비티아이 지분율은 기존 22.61%에서 13.83%로 낮아졌고, 19.95%를 보유한 이 부회장이 최대주주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지분 변동을 승계 작업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부회장과 차남인 이병주 부회장은 그동안 코스맥스와 코스맥스비티아이를 나눠 맡아 경영해왔다. 현재 이병만 부회장은 코스맥스 대표이사를, 이병주 부회장은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경영권 안정화 이후 시장의 관심은 두 오너 2세의 경영 성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콜마는 올해 1분기 매출 7280억원, 영업이익 78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31.6% 성장했다. 화장품 업계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윤 부회장에게는 계열사 수익성 회복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당기순손실 22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한 바 있다.
콜마홀딩스가 콜마비앤에이치 지분 44.63%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실적 반등을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 윤 부회장의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북미 사업의 수익성 개선도 이뤄내야 한다. 한국콜마 미국 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 약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4% 감소했고, 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캐나다 법인 역시 매출 86억원을 기록했지만 1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맥스 역시 올해 1분기 매출 6820억원, 영업이익 5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3% 성장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미국 법인은 10년 넘게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올 1분기 미국법인 매출은 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4% 감소했고, 37억원 적자 전환했다. 캐나다법인도 영업 손실 1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됐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미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여부가 향후 이 부회장의 경영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박종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서 기대하는 부분은 한국콜마가 기존에 강점을 가진 기초화장품 사업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색조 부문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강화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코스맥스의 경우 색조 부문의 일본 수출 부진과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률이 과제로 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각 기업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특히 해외 사업의 부진을 얼마나 빨리 안정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그래픽] OK저축은행 당기순이익 추이](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7/16/2026071610204550163_m.jpg)
























































































![[26-05호] 국내 증시 시총 규모 변화](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6/23/2026062309073444788_m.png)





![[이달의 주식부호] 반도체 열풍에 최태원 SK 회장 ‘톱5’…소부장 기업인 순위 급등](https://www.ceoscoredaily.com/photos/2026/07/02/2026070215424745165_m.jpg)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